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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용(九容)
군자(君子)가 그 몸가짐을 단정히 함에 있어 취해야 할 9가지 자세. 1577년 율곡(栗谷) 이이(李珥)가 청소년들을 교육하기 위하여 쓴 <격몽요결(擊蒙要訣)>의 제3장 지신편(持身篇)에 나오는 말이다.
일상생활에서 몸과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는가를 이르는 지표(指標)로 이는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을 담고 있어서 젊은 사람들이 꼭 배워야 할 내용이다.
(1) 족용중(足容重) : 경거(輕擧)하지 않는다.
발은 무겁게 가져야 한다. 즉, 발놀림을 가볍게 하지 않으며 경솔히 거동하지 말아야 한다.
(2) 수용공(手容恭) : 단정하여 망동(妄動)하지 않는다.
손은 공손하게 가져야 한다. 손을 사용할 때가 아니면 마땅히 단정히 손을 맞잡고 공수(拱手)해야 한다.
(3) 목용단(目容端) : 정면을 바로 보고 곁눈질을 하지 않는다.
눈은 바르게 가져야 한다. 눈매나 눈빛은 중요한 만큼 눈매는 안정시켜 흘겨보거나 곁눈질하지 말며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어야 한다.
(4) 구용지(口容止) : 필요하지 않을 때는 입을 다문다.
입은 신중하게 가져야 한다. 음식을 먹거나 말을 할 때만 제외하고는 입을 다물어야 한다.
(5) 성용정(聲容靜) : 목소리를 가다듬고 기침ㆍ재채기 등 잡소리를 내지 않는다.
소리는 조용하게 가져야 한다. 말을 할 때에는 시끄럽게 해서도 안 되며 바른 형상과 기운으로 조용한 말소리를 내도록 해야 한다.
(6) 두용직(頭容直) : 고개를 똑바로 하여 한편으로 기울지 않도록 한다.
머리는 똑바르게 가져야 한다. 말을 할 때에는 머리를 흔들지 말고 곧게 들어 몸을 바르게 해야 한다.
(7) 기용숙(氣容肅) : 호흡을 조절하여 엄숙한 태도를 견지한다.
숨소리는 맑게 가져야 한다. 숨소리는 낮추며 마땅히 숨을 고르게 하도록 해야 한다.
(8) 입용덕(立容德) : 중립불의(中立不倚)하여 점잖은 태도를 갖는다.
서 있는 모습은 의젓하게 가져야 한다. 중심을 잡고 바른 자세로 서서 덕이 있는 기상을 지녀야 한다.
(9) 색용장(色容莊) : 안색을 정제하고 태만한 기색을 나타내지 않는다.
얼굴빛을 단정히 하고, 온화하고 거만하게 보이지 말도록 하며, 태만의 면색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환한 웃음 띤 얼굴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