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과 분규타결시 매년 1천만원 장학금 지급약속 첫회분 1천만원 관내 31명 초중고 생에 전달
10월 14일 오전 11시 30분 .논산시 연무읍 사무소 3층 회의실에서는 아주 특별하고 이색적인 장학금 수여식이 거행됐다 .이름 해서 "봉동리어머니장학회" 장학회 정관도 없고 회장도 없고 굳이 회원이라 하자면 연무읍 봉동리에 거주하는 남하자[88]박귀임[85]유태예[83]진상예[84]진금섭[84]임성남[81]오복자[76]김화주[71]이남임[75]김영자[68] 씨등 16명의 할머니들이다
적림금 이라고는 한 푼 도 없는 별난 장학회지만 이들 봉동리 어머니장학회가 이날 연무읍 관내 31명의 초중고생 들에게 전달한 장학금은 1.000 만원. 결코 작은 액수가 아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을 갖게된 사연은 지난해 12월 추운겨울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 최대의 닭 가공 업체인 "하림"이 연무읍 봉동리 구 신기농장을 매입 .
대단위 축산단지 유치를 추진하면서 축산단지 조성으로 수질오염 및 고갈 악취발생 등에 의한 생활환경 파괴와 영세 축산 농가들의 피해 등을 걱정한 지역 주민들이 하림 축산단지 조성 반대 투쟁에 들어갔다. 그러나 적법한 절차를 거쳐 축산단지조성에 나선 " 하림"에 대한 반대투쟁이 별무소득에 지나지 않을 거라는 비관적인 견해가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하림의 축산단지 조성이 논산시에 단 1%의 이익은 고사하고 엄청난 피해만 안겨 줄것 이라는 판단을 하게 된 김형도 시의원은 주변의 비관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엄동설한의 강추위 속에서 건설현장에 홀로 천막을 치고 농성에 나섰다.
일부에서는 김의원이 며칠 못 버티고 결국 하림의 뜻대로 축산단지가 들어서고야 말 것이라며 반대투쟁의 열기가 식어가는 분위기였다.이때 최고령 남하자[88]할머니등 16명의 할머니 군단이 나섰다.
아들같은 김형도의원이 지역을 지키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는데 나 몰라라 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은 이들 할머니들은 이른 새벽 스스로 양손에 장작개비 한 두 개 씩 을 들고 김의원의 농성현장에 도착 가져온 장작으로 모닥불을 피우며 김형도의원의 든든한 원군이 됐고 작업장의 인부들과 거센 실랑이를 거듭하며 김형도 의원과 함께 싸웠다.
하림측이 이들 할머니들을 무단침입 등으로 경찰에 고발을 해 조사를 받으러 다니면서도 이들 할머니들은 끄떡도 안했다.
당초 주민들 몆사람의 반대투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쉽게 진정될 것이라는 판단을 했던 하림측은 결국 김흥국 사장이 직접 나서 김형도 의원과 대화를 시작했고 김의원과 할머니들의 강고한 지역사랑의 의지를 확인한 김흥국 사장이 자세를 바꿨다.
축산단지는 예정대로 조성하되 단 한 방울의 축분이 밖으로 유출되도록 하지 않는 최첨단 시설로 생활환경 피해가 전혀 없도록 함은 물론 하림의 자회사격인 수 백 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예상되는 식품가공 회사를 건립 할 것을 약속했다.
한발 더 나가 김흥국 사장은 하림문화재단으로 하여금 해당지역 학생들을 위해 연 1천만원씩의 장학금 지급을 약속했고 이날 1차분으로 1천만원 을 할머니들에게 전해 온 것.
하림 측이 약속대로 장학금을 전달해옴에 따라 할머니들은 김형도 의원과 협의 지역 내 가정형편이 어렵고 학업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달라고 읍사무소에 의뢰
이날 연무읍이 선발한 31명의 관내 초중고생들 31명에게 1천만원의 장학금 전달식을 갖게 된 것이다.
장학금 전달식을 갖기 전에 김형도 의원은 지난해 외로운 투쟁 당시 양손에 장작 한 개씩을 들고 농성장을 찾아 자신과 뜻을 함께해준 어머니들의 의지가 연간 논산시에 30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까지 지급하게 뙜다며 눈시울을 붉히며 경위를 설명해 장내를 숙연케 했고
열여섯 명의 할머니들 중 직접 장학금 수여에 나선10명의 할머니들은 난생처음 경험하는 수여자의 입장이 쑥스러워 보였으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 한 뒤 학생들의 어깨를 토닥이며 "공부잘해라" 한마디 격려를 잊지 않았다.
한편 장학금 전달식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하림 측의 김흥국 사장은 김형도 의원이나 지역을 사랑하는 할머니들의 놀라운 의기에 감복했다며 앞으로도 매년 약속한대로 1천만원의 장학금을 봉동어머니 장학회에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색장학금 전달식에는 천영철 연무읍주민자치위원장과 위원 고인숙 전 논산YWCA회장 황명선 건양대 교수 김기성 굿모닝논산 전무 등이 참석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