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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학교’ 덕에 사교육 없이 전교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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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9-04-20 23: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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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학교’ 덕에 사교육 없이 전교 1등 추천수0 조회수105 김동윤 2009.4.9 14:14:0 서울 인헌중학교 2학년인 윤휘양은 지난해 전교 1등을 차지했다. 놀라운 점은 한번도 학원에 간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윤양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강감찬학교’에 다니면서 영어와 수학을 공부하고 있다. 이곳에서 영어 에세이 실력과 발표력, 수학실력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그는 모르는 것, 궁금한 것을 언제나 친절하게 알려주는 선생님이 고마울 뿐이다.

강감찬학교를 아시나요?
강감찬학교란 서울 관악구 인헌동에 있는 인헌중학교가 운영하는 방과후학교다. 인헌중학교의 이름이 강감찬 장군의 시호인 인헌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방과후학교는 ‘강감찬학교’로 알려져 있다.


강감찬 학교는 초중고를 아우르는 거점학교로, 2005년 문을 열었다. 거점학교란 예체능 위주였던 기존의 방과후학교와 달리, 국어와 영어, 수학, 과학 등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주요과목을 아우르는 강좌를 운영하는 방과후학교를 말한다. 특히 이곳에선 해당학교의 학생 뿐 아니라 주변 학교 학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학교에서 교과를 담당하는 선생님이나 실력을 인정받은 박사급 선생님들이 직접 강의를 맡는다.

강감찬 학교는 100여개 이상의 수준별 수업을, 1년 48주 동안 꾸준히 진행한다. 2009년 1기 수강생 수가 8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강감찬학교의 놀라운 성과
강감찬학교의 성과는 놀랍다. 윤휘양 뿐 아니라 염호연군(인헌중 3년)도 지난해 강감찬학교에 다니면서 다른 사교육 없이 전교 1등을 했다.

특목고를 예로 들면, 국제고에 입학한 홍성혜(2008년 인헌중 졸업), 용인외고에 입학한 류지희(2007년 남성중 졸업), 이화외고에 입학한 안이진(2007년 남성중 졸업), 박정현(2007년 남성중 졸업), 과천외고에 입학한 이민구(2007년 인헌중 졸업)가 모두 강감찬학교가 배출한 특목고 입학생들이다.

올해 인헌중학교 특목고 진학실적은 서울에 새롭게 생겨 주목을 받고 있는 국제고에 3명, 해외 대학 뿐 아니라 국내 대학 진학율도 좋아 주목받고 있는 상산고에 1명, 세종과학고에 1명인데, 이들 학생들이 모두 강감찬 학교의 강좌를 들고 도움을 받은 경우라고 한다. 특목고 입학에 내신의 비중이 점점 커지공 있는데, 국제고 등 세 학교에 들어가려면 중학교 내신이 3% 안에 들어야 한다.

영어실력을 쌓을 수 있는 강감찬학교
강감찬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사교육비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영어와 관련한 수업이다. 올해 국제고에 입학한 김경회군은 강감찬학교의 영어원어민 수업이 국제고 진학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그는 영어로 된 신문기사나 원어민 선생님이 준 자료를 읽고 정리해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영어토론 수업을 들었는데, 이것이 국제고 영어 면접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국제고 면접에선 문제를 볼 시간을 따로 주지 않고 바로 질문하기 때문에 평소 영어로 자주 말해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설 영어학원보다 소수로 운영하기 때문에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더 많았고, 그만큼 영어 실력을 더 쌓을 수 있었다고 한다.

부모님과 함께 3년간 미국 뉴욕에서 생활한 강성민군(인헌중 1년)도 원어민 영어교실에 다니고 있다. 지난해 국제영어대회(IET)에서 1등급을 획득할 정도로 실력이 있지만, 더 높은 수준의 영어실력을 쌓기 위해 강감찬학교를 선택했다고 한다. 현재 토론과 작문을 배우는 반에서 신나게 공부하고 있는데 강의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초등학생 5학년으로 강감찬학교에 다니는 윤성민군은 강감찬학교의 명성을 듣고 이곳을 선택했다. 그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다른 영어 학원을 전혀 다니지 않고, 방과후학교 수업만 듣고 있다. 영어로 이야기하는 원어민 수업이 가장 재미있다는 윤성민 학생은 지난해 텝스시험에서 631점을 받았다. 커서 MIT에 진학하는 것이 꿈인 윤성민군은 지금도 강감찬학교에서 열심히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

저렴한 교육비를 자랑하는 강감찬학교
강감찬학교 영어교실에선 수준별 수업을 진행한다. 영어 말하기 능력을 높이기 위해 원어민과 내국인 강사 교차수업을 하고 단계별 글쓰기로 쓰기 능력을 체계적으로 높인다. IBT토플, TEPS, TOSEL, Pelt, IELT 등 영어인증 모의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밖에 레벨별 인증제, 자막 없는 영어영화 감상, 미션 수행, 다양한 영어활동수업을 통해 영어에 대한 재미와 동기를 부여한다.

그런데도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3월 2일부터 4월 25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지는 2009년 1기의 경우 수강료는 1주 4시간 프로그램이 11만원, 1주 6시간 프로그램이 15만원이다. 보통 1주에 6시간 수업하는 유명 영어학원의 수강료가 한 달 기준으로 30만원선인 점을 감안하면 거의 1/4 수준이다. 강감찬학교가 질 좋은 강의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매년 8000만원에 이르는 정부의 보조금 덕택이라고 한다.

강감찬 학교는 영어교실 이외에도 수준별로 다양한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개설 수업을 보면, 국어 등 교내교과프로그램, 밴드·축구 등 교내특기적성 프로그램, 발명교실프로그램, 영어·수학·과학 프로그램, 독서·토론·논술 프로그램, 사회 프로그램 등 다양한 강좌가 있다. 각 분야에서 자격을 갖춘 선생님이 진행하는 수업이라 수강생의 만족도가 높다. 무엇보다도 수업비가 싸다. 수업마다 차이는 있지만 사교육보다 거의 1/3 수준이다.

“저소득층 학생 지원 늘었으면”
강감찬학교는 공교육과 서로 보완작용을 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2006년과 2007년 연속으로 전국 방과후학교 우수학교로 선정돼, 여러 학교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방과후학교 홈페이지에는 전국 곳곳에서 방과후학교 운영방식에 대한 자문이나 자료를 원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인헌중에서 방과후학교를 맡고 있는 김해광 선생님은 “저소득층 자녀도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과후학교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정부의 지원이 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3년전부터 저소득층 자녀에게 수강료를 지원하는 제도인 자유수강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중식지원자, 새터민자녀, 보훈대상자녀, 시설수용학생, 차상위계층 등의 학생으로 연간 30만원 가량의 지원을 받는다. 이를 좀더 확대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전국에는 수많은 방과후학교가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지만 학부모가 활짝 웃을 수 있고, 학생들도 더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그 가능성을 강감찬학교에서 엿볼 수 있었다.

정책기자단 김동윤 santady@naver.com



-출처 : 대한민국 정책포털(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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