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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의 일입니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홀로 계신 친정 아버님을 찾아뵙기위해서 참으로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한겁니다,
시댁어른들이 준비해준 시골내음 물씬 배인 밑반찬 몆가지에 넉넉치는 못한 살림형편 임에도 자상한 애들아빠가 마련해준 얼마간의 용돈을 아버님께 전해드리고 결혼전에 아버님을 모시고 간 기억을 더듬어 방배동의 한 음식점에서 아버님과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생각같아서는 하루쯤 아버님 홀로계시는 아파트의 집안 정리라도 해드리고 싶었지만 아직은 어린 애들 때문에 서둘러 논산에 내려와야 했습니다,
아버님을 집에다 모셔다 드리고 서둘러 택시편으로 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10시40분에 출발하는 막차버스표를 구입했습니다,
고속버스 정류장에서 버스시간을 기다리다 문득 엄마를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 생각에 전화를 해볼까하는 생각으로 가방속의 휴대폰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게웬일인가요,,분명 가방속에 있어야할 핸드폰이 없는거지뭐예요 ..핸드폰을 잃어버렸다 생각하니까,,일순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그것도 10년이상을 쓴 핸드폰이 너무 낡았다며 애들아빠가 며칠전 생일선물로 마련해준 80만원짜리 임에랴 ,,서운한 맘이 너무컸었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 망서리다가 아버님과 함께 들렸던 식당에 가보기로 마음을 정하고 택시를 불러타고 가는도중에 혹시나 해서 운전하는 아저씨한테 핸드폰을 빌려서 잃어버린 제 핸드폰 번호를 눌렀습니다,
혹시 식당문을 닫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으로 전화를 해본거지요,,
한참을 신호가 가는가 싶더니 굵은 목소리의 남자가 제 전화를 받았습니다,
알고보니 제가 처음 타고간 택시기사 아저씨였습니다,
핸드폰은 식당에 놓고 온것이 아니라 고속버스를 향하던 택시안에 놓고 내린거였지요,,,
참 친절한 아저씨였습니다,
이미 시내 충무로쪽을 운행하는중인데 어디로 갖다주면 좋겠느냐고 물어왔습니다,
제가 고속버스 터미널 호남선 승객대합실에 있노라고 말씀을 드리자 아저씨는 바로 달려갈테니 잠시만 기다리라고 말했습니다,
한 10여분 됐을까요,,고마운 택시아저씨가 도착해서 휴대폰을 제게 건네줬습니다,
사례라도 할까해서 만원짜리 두어장을 집어서 고맙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드리려 했지만 서울 31-7687호 기사 장인식 아저씨는 한사코 사양을 했습니다,
너무도 고마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교적 고가품인 휴대폰,,요즘은 얼마든지 처분이 가능하다는데,,
"잠깐이지만 마음고생했지요,,잘가세요,,,"하는 말씀 한마디를 건네고 멀어져가는 장인식 기사님,
은 제게 참고마운 추석선물을 안겨주셨습니다,
이세상은 아직도 착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 더많다는 희망을 안겨준겁니다,,
장인식 기사님에 대한 글을 쓰는데 남편이 지켜봤습니다,그내용을 알고는 빙그레 웃어줬습니다,
아마 자기가 선물로 사준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면 남편의 표정이 어땠을까 ,,궁금해지는 아침 장인식 기사님에게 다시또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장인식 기사님 파이팅,,,,,
논산시 취암동 계룡리쉬빌 아파트 은아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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