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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골계가 아니고 ‘오계’랍니다.
그동안 오골계라고 잘못 불려왔던 천연기념물 연산오계가 본디 이름을 되찾았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지난 달 26일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위원장 이인규) 회의를 열고 천연기념물 265호 연산 화악리의 오계에 대한 명칭변경(안) 심의를 벌여 지정명칭 변경을 예고했다.
‘까마귀(烏)처럼 뼈(骨)가 검다’는 뜻을 가진 오골계는 원래 흰 솜털로 덮여 있으되 뼈가 새까만 일본의 오골계(실크오골계)를 지칭하는 이름이나 일제를 거치면서 우리말처럼 굳어진 것이다.
한국의 재래종 닭으로서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연산오계는 뼈는 물론이고 깃털과 피부, 눈, 발톱까지 온통 새까만, 말 그대로 ‘검은 닭(烏鷄)’이다.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오계를 길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고려시대 문인이자 학자였던 재정(霽亭) 이달충(1309~1385)의 문집인『재정집』에 오계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제1권 「신돈 이수(辛旽二首)」라는 시의 두 번 째 수에 “누렁 개와 검은 매는 진실로 꺼리는 바이고, 검은 닭(烏鷄)과 흰 말(白馬)은 이 어찌 행운인고”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 구절의 협주에 “신돈이 나이 들어 검은 닭과 흰 말을 먹고 정력을 보충하는 약으로 삼았다“는 기록이 있다.
연산오계는 노성의 참게와 함께 조선시대 논산지역의 특산물로 진상되어 연계노해(連鷄魯蟹)라는 사자성어가 생길 정도로 유명해진 우리나라의 재래종 닭으로서 1980년 천연기념물 265호로 지정됐다.
붙임: 명칭변경 의견서 3부
(건양대 정경일 교수, 서울대 한재용 교수, 축산과학원 조창연 박사)
천연기념물 연산오계 사진. 마침
문 의: 이승숙/ 6대 연산오계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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