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참석…현직 첫 3대 종단 방문(종합)
조계종·태고종 법요식서 국민화합·안녕기원…천태종 찾아 점심공양
金여사도 동행…현직 대통령 부부 법요식 참석·사찰 방문도 최초
합장하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참석자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참석자들이 2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다. 2026.5.24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부처님오신날에 현직 대통령이 불교의 주요 종단인 조계종과 천태종, 태고종 사찰을 모두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현직 대통령 부부가 함께 법요식에 참석하고 사찰을 방문한 것도 최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서울 조계사에서 조계종이 주최한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
봉축법요식은 주요 불교계 인사와 정·관계 인사, 이웃 종교의 지도자, 시민들이 함께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안과 화합을 기원하는 자리다.
이 대통령은 진우스님과 국태민안(國泰民安·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편안함)과 국민화합을 기원하며 부처님께 헌등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축원했다.
법요식에는 불교계에서 조계종 종정 성파스님과 총무원장 진우스님, 원로의장 자광스님, 정·관계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불교신도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강훈식 비서실장과 전성환 경청통합수석 등이 동행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원융회통(圓融會通·서로 다른 쟁론을 화합해 하나로 소통)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하나 된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이후 조계종 종정 성파스님이 법어에서 "역대 지도자들이 종교에 편향된 적이 있었지만, 이 대통령은 종교 편향이 없다. 대통령 내외가 봉축 행사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봉축법요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부부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26.5.24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오늘 국민의힘 대표 등 각 정당 대표도 오셨는데 당은 다르지만, 대한민국을 잘 되게 하려는 마음은 같다"는 법어에 고개를 끄덕였다.
법어를 마무리해달라는 주최 측의 전달에 성파스님이 "분수도 모르고 덮어놓고 해서 강제로 마치게 됐다"고 유쾌하게 말하자, 이 대통령과 김 여사, 우원식 국회의장 등 참석자들이 덩달아 웃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행사를 마치고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및 민주당 정원오·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등과 차례로 악수한 뒤 조계사를 빠져나갔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어 천태종 소속 서울 관문사를 찾아 대웅전 부처님 전에 헌화하고 점심 공양을 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자비와 나눔, 생명의 가치를 실천해 온 불교계의 역할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국민 통합과 사회적 연대를 위한 불교계의 지혜를 함께 나누기 위한 방문이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헌화를 마친 이 대통령 부부는 총무원장 덕수스님을 비롯한 천태종 관계자들과 환담했고, 이어 비빔밥과 시래깃국, 수삼 튀김 등으로 점심 공양을 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고 이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응했다.
합장하는 이재명 대통령 (양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경기 양주시 한 사찰에서 열린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축사 후 합장하고 있다. 2026.5.24 superdoo82@yna.co.kr
이어 오후에는 경기도 양주 청련사에서 열린 태고종 봉축법요식에 자리했다.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과 함께 헌등했고, 김 여사도 차(茶)를 불전에 올렸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하나로 화합하는 '화쟁(和諍)',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자타불이(自他不二)'의 가르침은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지혜"라고 강조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부처님오신날에 현직 대통령이 불교 주요 종단인 조계종·천태종·태고종 사찰을 모두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직 대통령 부부가 함께 사찰을 방문한 것 역시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합장하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 (양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 경기 양주시 한 사찰에서 열린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다. 2026.5.24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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