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교황 비판까진 못 참아…伊멜로니, 또 트럼프 비판(종합)
  • 편집국
  • 등록 2026-04-14 22:48:37

기사수정

교황 비판까진 못 참아…伊멜로니, 또 트럼프 비판(종합)


"종교지도자가 정치지도자 말대로 행동하면 안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친밀했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교황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또 날을 세웠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와인산업 관련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종교 지도자가 정치 지도자의 말대로 행동하는 사회라면 매우 불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황에 연대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멜로니 총리는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교황 비판을 겨냥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황이 평화를 촉구하고 모든 형태의 전쟁을 규탄하는 것은 옳고도 정상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가톨릭의 본산인 바티칸 시국을 품은 이탈리아의 정상으로서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가 불편해지더라도 교황의 편을 택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교황이 잇따라 전쟁을 강하게 비판하자 전날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괜찮다고 생각하는 교황은 원치 않는다"며 직격했다.


이어 "내가 백악관에 없었다면 레오는 바티칸에 있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을 예수에 비유한 듯한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하기도 했다.


교황은 최근 기도회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며 '전능에 대한 망상'이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경을 인용해 "전쟁을 벌이는 이들의 기도는 거부당할 것"이라며 일침을 놓기도 했다.


구체적인 상황이나 대상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고위 관리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멜로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유럽 지도자로 꼽혔지만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멜로니 총리는 지난 달 11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국제법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며 미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중동발 에너지난을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산 가스 수입 여부를 묻는 말엔 "모스크바(러시아 정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이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무기"라며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유미 연무읍장 "존중[尊重]과 경청[敬聽]의 자세로 주민 섬긴다 , "연무읍 논산의 관문답게 가꿀것 , ..". 지난  4월  윤기암  전 읍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연무읍장에 전격 발탁된  김유미  [56]사무관이  논산시 읍.면지역 중  인구수로나  면적이  가장 큰  연무읍  63개  마을 탐방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무읍 태생의  고향면장을 ...
  2. 서원 논산시의회 전의장" 같은당 소속 국회의원 향해 지역구 현안 외면 당내 계파정치 행동대장? 직격 [ 이런때도 있었는데.......
  3. 논산시 취암동 금호고속 건너편 "전주콩나물국밥집 " 5,000원 으로 맛진 한끼 ! 김태음 전 지사도 엄지척 ! 논산시  취암동  금호고속  건너편애  위치한  "전주콩나물국밥집 " 제법 넓직한  식당내부는  청결한 가운데서도  이른아침부터  늦은 시간 까지  늘상 붐빈다, 십수년재  같은 장소에서  성업중인  이 식당의  단골메뉴는  " 단연  콩나물국밥 "  인기쨩이다,황태국밥 ,콩국수&...
  4. 충남선관위, 선거법 위반 혐의 논산시 공무원 검찰 고발,축우회회원들에 '오인환시장 만듭시다' 문자 전송 충남선관위, 선거법 위반 혐의 논산시 공무원 검찰 고발축우회회원들에 '오인환시장 만듭시다' 문자 전송충남선거관리위원회 전경충남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인환 논산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논산시청 소속 공무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23일 아시아...
  5. 논산시 의정동우회 10대의회에 강경 사법청사 신축 ,황산벌전적지 위령비 건립 추진해달라 ,,이건창 의… 제10대 논산시의회가  개원한지 한달여만에  역대 논산시의회  의원들의  친목모임인  논산시의정동우회[ 회장  서평석 [1-2대의원 ] 회원들을  의회로 초치  간담회를 갖고  시정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역대  의회 중  선대 의원들에  대한  발빠른  예우...
  6. 논산시 포도수출작목반 김동준 대표 내년 상뭘 농협 조합장 선거 네번째 도전 할까? 상월농협 김동준 [63] 전 이사가 내년 3월에 실시되는 전국 지역농협조합장선거에서 상월 농협 조합장 선거에 재도전 입장을 분명히 했다,지난번 선거에서 자웅을 겨뤘던 일곱명의 후보 중 현 임덕순 조합장을 상대로 선전, 의미 있는 득표로 주목을 받아온 김동준 전 이사는 지난 주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선거에서 ..
  7. 논산 출신 유흥식 추기경, 韓총리 만나 "교황도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 유흥식 추기경, 韓총리 만나 "교황도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韓총리 "한반도 평화와 우리 사회 갈등 치유 계속 지원해달라"(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는 1일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고 총리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