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가 잇는 유교 전통”…돈암서원 향사, 무형유산 계승의 장 열다
국가유산청과 충청남도가 후원하고 논산시가 주최하며, 돈암서원이 주관하는 2026년 세계유산활용프로그램 ‘돈암서원 禮 힐링캠프’ 가 시작되어 전통 유교 제례인 향사를 통해 무형유산 계승과 세대 간 전통 전승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선의 원장 ]
돈암서원은 2026년 4월 2일부터 3일까지(음력 2월 15~16일) ‘무형유산 지킴이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춘계 향사(제향)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향사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무형유산학과’ 학생과 지역 유림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제향 전날 ‘습의’부터 제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전통 유교 의례의 절차와 의미를 체득했다. 특히 단순 참관을 넘어 실제 제관으로 향사에 참여함으로써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체험의 깊이를 더했다.
이날 향사에서는 초헌관에 소설가 김홍신, 아헌관에 남상원 아이디앤플래닝그룹(주) 회장, 종헌관에 이찬주 금곡서원 원장이 참여해 전통 의례의 품격을 더했다.
향사는 서원의 핵심 기능인 강학·제향·출판 가운데 하나로, 선현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중요한 의례다. 그러나 최근 유림의 고령화로 인해 전승 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과 청년층의 참여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행사 관계자는 “젊은 세대가 향사의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전통의 의미를 몸소 체득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무형유산을 계승할 수 있는 교육과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돈암서원은 매년 음력 2월과 8월 두 번째 정일에 정기 향사를 봉행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전통문화 계승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