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에 이란 공군기지 쑥대밭…F-14 등 12대 파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이란 하타미 공군기지 유도로에 있던 전투기가 파괴된 모습 [A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최근 이스라엘군의 집중 공습을 받은 이란 공군기지에서 전투기와 격납고가 부서진 모습이 위성에 포착됐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민간 인공위성 업체 반토르(Vantor)가 전날 공개한 위성 사진을 보면 이스라엘 공군이 공습한 이란 하타미 공군기지 유도로에는 F-14 톰캣 전투기 등 이란 공군 항공기가 부서진 채 놓여 있다.
신문은 최소 12대의 이란 군용기가 공습으로 부서졌다고 전했다.
또 이스파한 북동쪽에 있는 이 기지의 '강화 항공기 격납고'(HAS, 미사일·드론 등의 정밀 공격에서 항공기를 보호하기 위한 방호시설) 1곳은 완전히 무너졌고 나란히 선 다른 격납고 3곳의 지붕은 벙커버스터의 타격을 받은 듯 구멍이 뚫려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완전히 부서지거나 지붕에 구멍이 난 이란 하타미 공군기지의 강화 격납고 [AP 연합뉴스]
이는 최근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이란 항공기 다수가 파괴되었다는 추정이 사실임을 입증하는 자료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6일부터 이란 수도 테헤란과 중부의 이스파한에 화력을 집중했고 지난 8일에는 이스파한의 공군기지에 배치된 다수의 F-14 전투기와 탐지·방공시스템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혁명 이전에 미국에서 F-14 톰캣 전투기를 들여와 최근까지 운용하고 있다. 드론과 미사일 능력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서방의 제재로 군용기 도입과 유지·보수가 어려워져 공군력은 상당히 취약한 편이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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