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연합시론] 4파전 與전대…계파 대립 아닌 쇄신과 비전으로 경쟁하라
  • 편집국
  • 등록 2024-06-23 17:12:54
  • 수정 2024-06-25 11:07:39

기사수정

 4파전 與전대…계파 대립 아닌 쇄신과 비전으로 경쟁하라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 시작국민의힘의 새 수장을 뽑는 7·23 전당대회를 향한 경쟁의 막이 올랐다. 지난 21일 윤상현 의원에 이어 23일 오후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릴레이로 출마를 선언했다. 


저마다 위기의 국민의힘을 살려내겠다고 외치고 있지만 쇄신과 비전 경쟁보다는 벌써 계파 간 대립 양상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총선에서 참패한 지 석 달도 안 된 집권당임에도 처절한 성찰과 혁신의 몸부림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뼈아픈 지적이 나온다.


4파전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실질적으로는 '한동훈 대 반(反)한동훈' 구도로 짜여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몇몇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한 한 전 위원장은 '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을 뜻하는 '어대한'이라는 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초반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그러나 "모든 책임은 오롯이 내게 있다"며 사퇴했던 총선의 총괄책임자가 두 달 반 만에 재등판하는 데 따른 정치적 명분이 논란이 된다. 


그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으로 진짜 책임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으나 물음표는 남는다.


 그럼에도 민심과 국민 눈높이를 명분으로 당의 체질을 일신하고 윤석열 정부와도 일정하게 차별화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대목은 주목해볼 만하다. 한 전 위원장은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또 야권이 밀어붙이는 채상병 특검법안에 대해 "진실규명을 위해 당이 나서야 한다"며 제3자의 특검 추천 등을 조건으로 수용 의사를 밝혀 기존 여권과 입장을 달리했다.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전 장관, 윤상현 의원 등 나머지 당권 주자들은 '한동훈 대항마'임을 자임하고 있다. 원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책임지겠다"며 당의 단합과 당정 간 '원팀'을 강조했다. 


"신뢰가 있어야 당정 관계를 바로 세울 수 있다. 저는 대통령과 신뢰가 있다"고도 했다. 나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국민의힘을 책임지지 않는 정치, 염치없는 정치에 맡길 수 없다"며 한 전 위원장을 겨냥했다. 


윤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기는 당이 되려면 당이 분열하면 안 되고, 대통령과 당이 갈등하면 안 된다"고 역시 한 전 위원장과 차별화했다. 


선거 전략상 불가피한 면도 있지만, 이들 주자가 쇄신 의지와 미래 비전을 부각하기보다 선두 주자와의 대립각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행보는 소망스럽지 못하다.


내달 전당대회는 총선 참패 이후 난파선이 된 국민의힘 항로를 좌우할 결정적인 정치행사다. 당의 미래 비전과 쇄신 방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무대가 돼야 한다.


 무기력하고 안이한 '영남·웰빙정당'의 이미지를 어떻게 환골탈태할 것인지, 당정 관계를 어느 방향으로 재정립할 것인지, 거야를 상대로 어떤 방식의 협치를 이끌어 낼 것인지가 중심 화두가 돼야 한다.


 윤 대통령과의 거리에 따라 '친윤·비윤·반윤'으로 나뉘거나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지지에 따라 '친한·반한'으로 분열하는 행태로는 '그들만의 리그'가 될 뿐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끝)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유미 연무읍장 "존중[尊重]과 경청[敬聽]의 자세로 주민 섬긴다 , "연무읍 논산의 관문답게 가꿀것 , ..". 지난  4월  윤기암  전 읍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연무읍장에 전격 발탁된  김유미  [56]사무관이  논산시 읍.면지역 중  인구수로나  면적이  가장 큰  연무읍  63개  마을 탐방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무읍 태생의  고향면장을 ...
  2. 서원 논산시의회 전의장" 같은당 소속 국회의원 향해 지역구 현안 외면 당내 계파정치 행동대장? 직격 [ 이런때도 있었는데.......
  3. 논산시 취암동 금호고속 건너편 "전주콩나물국밥집 " 5,000원 으로 맛진 한끼 ! 김태음 전 지사도 엄지척 ! 논산시  취암동  금호고속  건너편애  위치한  "전주콩나물국밥집 " 제법 넓직한  식당내부는  청결한 가운데서도  이른아침부터  늦은 시간 까지  늘상 붐빈다, 십수년재  같은 장소에서  성업중인  이 식당의  단골메뉴는  " 단연  콩나물국밥 "  인기쨩이다,황태국밥 ,콩국수&...
  4. 충남선관위, 선거법 위반 혐의 논산시 공무원 검찰 고발,축우회회원들에 '오인환시장 만듭시다' 문자 전송 충남선관위, 선거법 위반 혐의 논산시 공무원 검찰 고발축우회회원들에 '오인환시장 만듭시다' 문자 전송충남선거관리위원회 전경충남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인환 논산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논산시청 소속 공무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23일 아시아...
  5. 논산시 의정동우회 10대의회에 강경 사법청사 신축 ,황산벌전적지 위령비 건립 추진해달라 ,,이건창 의… 제10대 논산시의회가  개원한지 한달여만에  역대 논산시의회  의원들의  친목모임인  논산시의정동우회[ 회장  서평석 [1-2대의원 ] 회원들을  의회로 초치  간담회를 갖고  시정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역대  의회 중  선대 의원들에  대한  발빠른  예우...
  6. 논산시 포도수출작목반 김동준 대표 내년 상뭘 농협 조합장 선거 네번째 도전 할까? 상월농협 김동준 [63] 전 이사가 내년 3월에 실시되는 전국 지역농협조합장선거에서 상월 농협 조합장 선거에 재도전 입장을 분명히 했다,지난번 선거에서 자웅을 겨뤘던 일곱명의 후보 중 현 임덕순 조합장을 상대로 선전, 의미 있는 득표로 주목을 받아온 김동준 전 이사는 지난 주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선거에서 ..
  7. 논산 출신 유흥식 추기경, 韓총리 만나 "교황도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 유흥식 추기경, 韓총리 만나 "교황도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韓총리 "한반도 평화와 우리 사회 갈등 치유 계속 지원해달라"(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는 1일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고 총리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