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지도자들 단상 .내빈석 .일제 잔재 권위의식 버려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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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둔 반짝 농한기에 지친 농심을 위로하고 지역주민들의 화합을 위한 체육행사가 관내 각 읍면동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8월 24일 오전 부적초등학교와 성동 초등학교에서 각각 개막식을 가졌다.
전날 거세게 내린 비때문에 질척 거리는 운동장에는 마을별 푯말을 앞세운채 도열해선 어르신들의 모습이 마치 그 옛날 교장선생님의 등장을 기다리던 초등학교 운동장의 학생들 조회 모습을 연상케 한다.
이날 부적면 체육행사에서는 시장 국회의원 도 시의원 밎 유관기관단체장 등 소위 지도자연 하는이들은 단상옆에 마련된 내빈석에 앉아서 주민들을 마주대했고 성동면 행사에서는 아예 높다랗게 마련된 단상에서 운동장에 길게 늘어선 주민들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물론 주민들을 위한 간이의자를 놓으려 했으나 운동장이 빗물에 고여 어쩔 수 없었다면 할말은 없다.또 주민들을 위한 공연 등 행사를 위해 무대로 쓰이는 단상은 꼭 필요했다는데 딴지를 걸 필요는 없겠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해도 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내빈연[然] 하는 이들 모두 운동장의 어어르신들과 동열의 좌석을 마련하기가 크게 어려워 보이지 않는 것이고 보면 말로는 시민들을 내 어버이처럼 내 가족처럼 내임금님 처럼 섬기겠다는 취임 당시의 초심을 갖고 있어 보이지 않는 대목이다,
스스로 나는 특별한 사람이니 내빈석에 또는 단상에 높다랗게 자리해야 한다는 권위주의가 물씬 풍겨나온다.더욱 지역주민들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목적으로 마련한 체육행사에 시장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또 도의원 까지 줄줄이 축사 순서를 넣다보니 그에 소요된 시간만도 3-40분을 훨씬 넘겼다.
축사 내용을 들여다보면 별다른 알맹이도 있어보이지 않는다 . 일상적인 덕담 수준의 인삿말인 셈이다.축사를 모두 없앨 수 없다면 시정을 책임하는 시장 국회의원 두 사람이면 족할 일이다,
이날도 양쪽 초등학교 교정에 서서 축사를 듣는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어이구 다리 아퍼 " "이제 그만하시지 "하는 넋두리들이 터져 나왔다.
이런 행사 문화는 모두 일제의 잔재로 보는 시각들이 있다. 실제로 일부 인근 지자체 중에는 아예 행사의 본질과 상관없는 군더더기 의전관행을 아예 폐지해 주민들의 박수를 받고 있기도 하다.
앞으로도 남은 읍면동에 대한 체육행사가 줄줄이 이어질 예정인바 행사관계자들의 사려깊은 성찰을 기대해 본다.
충남인뉴스 @ 굿모닝논산 대표 김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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