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7도 미증유[未曾有]의 매서운 추위가 극성을 부리는 2월 8일. 행복한 동행이 매주 금요일마다 펼치는 "사랑의 점심나눔이 80회를 맞았다.
혹한이 계속되는 가운데 설명절을 이틀 앞둔 시점이어서 건너 뛰자는 일부회원들의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단 한사람이라도 금요일을 잊지않고 무료배식장을 찾아 오는이가 있다면 되돌리는 발걸음에 묻어나는 실망감을 어떻게 할것이냐는 중론에 묻혀 버렸고 강추위 속에서도 이날 무료급식장을 찾은 어르신 장애우 실직자 등 소외계층 주민들은 250명을 웃돌았다.
주최 측은 기왕에 가동하던 두대의 난방기로는 천막에 바람막이 비닐천을 두른 배식장의 추위를 감당키 어렵다는 판단아래 이웃의 모 기관에 긴급 협조를 요청해서 한대의 난로를 더 가동하고 나서야 천막안은 한기를 막을 수 있었다.
이날은 설을 이틀 앞둔 명절 분위기여서 회원들이 소고기미역국에 3찬을 곁들인 푸짐한 점심상을 마련했고 추위를 무릅쓰고 배식장을 찾은 어르신들도 흡족해 하는 분위기였다.
작은손클럽 회원들은 물론 구옥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장을 비롯한 다문화가족 주부들이 배식은 물론 거동이 부자유한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식판을 날라드리는가 하면 배식이 끝난 뒤에는 손을 호호 불어가며 설거지를 도맡고 나서 어르신들의 칭송을 받았다.
한편 금요무료식당의 단골손님인 일부 어르신들은 솔선해서 배식후 장내 정비 및 배식판을 나르는 등 일손을 보태고 나서 훈훈한 정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