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논산출신 오진혁 사상 첫 올림픽 양궁 개인전 금메달 따내.
  • 뉴스관리자
  • 등록 2012-08-04 07:10:56

기사수정
  • 연무읍 출신 충남체고 졸업
 
오진혁(30·현대제철)이 한국 양궁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오진혁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일본의 후루카와 타카하라를 세트포인트로 7-1로 여유 있게 제쳤다.

한국 남자 양궁 24년의 한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지난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재도입된 양궁은 80년대로 접어들며 한국의 독주가 시작됐다. 남자 대표팀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유독 개인전에서는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1988 서울 올림픽에서 박성수가 아쉽게 은메달에 머문 한국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각각 정재헌과 박경모가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바 있다. 오진혁이 따낸 금메달의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이번 결승전은 한일전으로 펼쳐져 보다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상대는 일본 양궁의 대들보 후루카와였지만 오진혁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 무엇보다 결승전에 임하는 양 선수의 각오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

오진혁에게는 절박함이 있었다. 한국은 이번 개인전에 오진혁을 비롯해 세계랭킹 2위 임동현과 단체전 동메달의 주역 김법민이 모두 참가했지만 세트제에 이은 슛오프 방식의 희생양이 되며 줄줄이 탈락 고배를 마셨다.

이 가운데 임동현의 조기 탈락은 오진혁에게 상당한 자극이 됐다. 임동현은 랭킹 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 개인전 첫 금메달 획득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이번 대회 최고의 샛별로 떠오른 네덜란드의 릭 판데르 벤(세계랭킹 20위)의 돌풍에 휩쓸려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임동현이 짊어진 짐은 오진혁이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김법민까지 8강에서 떨어진 상황에서 생존해 있던 선수는 오진혁 단 한 명. 사실 오진혁에 대한 기대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8강에서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빅토르 루반을 손쉽게 제압한데 이어 4강에서도 중국의 다이 지아지앙을 슛오프 끝에 물리치며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반면, 일본의 후루카와는 기량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세계 랭킹 32위인 후루카와는 랭킹라운드에서 679점을 기록, 5번 시드를 받는데 이어 32강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흐라초프(세계랭킹 3위)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후루카와의 상승세는 8강에서 만난 말레이시아의 모하메드 아누아르(세계랭킹 5위)를 넘어 릭 판데르 벤마저 잠재웠다.

하지만 결승진출은 후루카와 본인도 예상하지 못한 쾌거였다. 실제로 일본은 ‘양궁 전설’ 미치나가 히로시가 두 차례 은메달을 따낸 이후 올림픽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미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후루카와로서는 결승진출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었던 상황.

후루카와는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 양궁에 대해 “너무 강하다.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대”라며 “일본은 한국, 중국 다음으로 인도와 No.3를 다투는 실정이다. 특히 한국 선수들은 테크닉과 큰 경기 경험이 최고”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바 있다. ‘공한증’이 엄습한 후루카와가 이번 결승서 제대로 된 기량을 발휘할 수 없었던 이유였다.

금메달 희비가 엇갈린 순간에도 후루카와와 야마다 히데아키 감독의 얼굴에는 패배의 아쉬움보다 당연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시상식에서 오진혁에 악수를 건네던 후루카와의 눈빛에는 한국 양궁에 대한 존경심이 담겨 있었다.


논산시 연무읍 출신인 오진혁 선수는 1981년 8월생으로 연무중앙초∼연무중∼충남체고∼한일장신대를 졸업 하고 현재 현대제철 소속으로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금, 2011세계양궁선수권 단체전 금·개인전 은, 2011프레올림픽 단체전 동, 2012런던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바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 프로필이미지
    2012-08-07 11:15:34

    정말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축하합니다.논산인 이라니 더더욱...

    더보기
    • 수정
    • 삭제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유미 연무읍장 "존중[尊重]과 경청[敬聽]의 자세로 주민 섬긴다 , "연무읍 논산의 관문답게 가꿀것 , ..". 지난  4월  윤기암  전 읍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연무읍장에 전격 발탁된  김유미  [56]사무관이  논산시 읍.면지역 중  인구수로나  면적이  가장 큰  연무읍  63개  마을 탐방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무읍 태생의  고향면장을 ...
  2. 서원 논산시의회 전의장" 같은당 소속 국회의원 향해 지역구 현안 외면 당내 계파정치 행동대장? 직격 [ 이런때도 있었는데.......
  3. 논산시 취암동 금호고속 건너편 "전주콩나물국밥집 " 5,000원 으로 맛진 한끼 ! 김태음 전 지사도 엄지척 ! 논산시  취암동  금호고속  건너편애  위치한  "전주콩나물국밥집 " 제법 넓직한  식당내부는  청결한 가운데서도  이른아침부터  늦은 시간 까지  늘상 붐빈다, 십수년재  같은 장소에서  성업중인  이 식당의  단골메뉴는  " 단연  콩나물국밥 "  인기쨩이다,황태국밥 ,콩국수&...
  4. 충남선관위, 선거법 위반 혐의 논산시 공무원 검찰 고발,축우회회원들에 '오인환시장 만듭시다' 문자 전송 충남선관위, 선거법 위반 혐의 논산시 공무원 검찰 고발축우회회원들에 '오인환시장 만듭시다' 문자 전송충남선거관리위원회 전경충남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인환 논산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논산시청 소속 공무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23일 아시아...
  5. 논산시 의정동우회 10대의회에 강경 사법청사 신축 ,황산벌전적지 위령비 건립 추진해달라 ,,이건창 의… 제10대 논산시의회가  개원한지 한달여만에  역대 논산시의회  의원들의  친목모임인  논산시의정동우회[ 회장  서평석 [1-2대의원 ] 회원들을  의회로 초치  간담회를 갖고  시정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역대  의회 중  선대 의원들에  대한  발빠른  예우...
  6. 논산시 포도수출작목반 김동준 대표 내년 상뭘 농협 조합장 선거 네번째 도전 할까? 상월농협 김동준 [63] 전 이사가 내년 3월에 실시되는 전국 지역농협조합장선거에서 상월 농협 조합장 선거에 재도전 입장을 분명히 했다,지난번 선거에서 자웅을 겨뤘던 일곱명의 후보 중 현 임덕순 조합장을 상대로 선전, 의미 있는 득표로 주목을 받아온 김동준 전 이사는 지난 주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선거에서 ..
  7. 논산 출신 유흥식 추기경, 韓총리 만나 "교황도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 유흥식 추기경, 韓총리 만나 "교황도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韓총리 "한반도 평화와 우리 사회 갈등 치유 계속 지원해달라"(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는 1일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고 총리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