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고 있다
/詩.용혜원 & 낭송.강진주
봄이 오고 있다
봄이라 소리쳐 말하지 않아도
하늘도,땅도,강도,들도,
봄빛을 띠기 시작했다.
봄이 시작되면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진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달라진다
아이들의 목소리가 달라진다
봄은 벌써부터
아이들의 마음에 다가왔다.
봄이 오고 있다
봄이 오는 발소리를 듣지 못해도
거리에서 만나는 연인들의 모습에서
봄을 느낄 수 있다
그들의 웃음소리가 꽃처럼 피어난다.
장터에서 나물 파는 아주머니를 보면
봄을 느낄 수 있다
아주머니는 그 누구보다 먼저
새봄을 팔고 있다.
봄이 오고 있다
창문을 열어야겠다
향긋한 봄내음을 맡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