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야 별을 본다/ 하영순 무엇이라도 붙들고 미치지 않고는 잠시도 견디기 어려운 시간 망가진 호미자루를 잡고 땅바닥을 후빈다 땅속에서 메아리가 들릴 때까지 자신을 이기기 위한 혹한 팔매질 얼마나 더 두들겨야 응어리가 풀릴까 심장에 붙어 있는 찰거머리 같은 불치병!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을 한 점 남김 없이 태워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