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당 “이 전 지사 전략공천 유일한 해법” 24일 완사모 태조산 행사 이완구 출마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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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가 19일 충남지사 공천 문제를 다시 논의키로 결정한 가운데 이완구 전 충남지사의 전략 공천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 의지가 확고한 상황에서 이완구 전 지사가 과연 불출마를 번복하고 한나라당 후보로 나설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다.
변수는 충남지역의 전체적인 선거 판세다. 충남지역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출마자들이 대패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고조될 경우, ‘이완구 전략공천론’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 전 지사가 한나라당 탈당만큼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상황에서 당청이 출마에 대한 어떤 명분을 제공할 것인가가 쟁점이다.
사실 이 전 지사 입장에서 도지사 재선은 본인의 정치행보에 큰 도움은 되지 않지만 지역 여론과 지지자들의 여망을 저버릴 수 없다는 것도 이 전 지사를 6.2지방선거로 이끌고 있다.
아울러 이 전 지사는 오는 24일 팬카페인 ‘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완사모)’ 주관으로 카페 회원 2만명 돌파 대규모 기념행사가 예고되면서 이 전 지사의 출마 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완사모는 24일 오전 11시 천안 태조산공원에서 회원 2만명 돌파 기념 산행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약 3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행사에는 이완구 전 지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행사에서는 정치적 발언이나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한 어떤 발언도 공직선거법 상 제재를 받으면서 간접적인 메시지 전달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한나라당 충남도당은 14일 지역 당협위원장과 부위원장, 한나라당 소속 충남도의원 등이 이 전 지사 전략공천과 관련한 서명을 받아 중앙당 공심위원과 최고위원 등에게 전했다.
이 서명에는 “충남지역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서라도 이완구 전 지사에 대한 전략공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전 지사 전략공천에 얼마 만큼 힘을 보탤 것인가도 관심이다.
이훈규 충남도당 위원장은 “충남도지사 후보가 가시화 되지 않으면서 선거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며 “이 전 지사를 전략 공천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했다.[앤씨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