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촉사 태설스님 사표제출 추석 직후 교체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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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촉사 태설 큰스님이 최근 조계종 교구본사인 공주 마곡사(큰스님 원혜)에 전격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종단에서는 고심 끝에 추석명절 직후에 관촉사 주지직을 교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태설 큰스님은 최근 과거 관촉사 불사과정에서 발생한 채무를 원인으로 관촉사 주차장 부지가 대법원 경매로 타인에게 넘어가면서 사찰재산에 큰 손실을 초래한 책임을 지고 4년의 임기를 19개월 남겨두고 자진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태를 놓고 일부 지역 불교도들은 “어수룩한 종무행정이 낳은 촌극”이라며 “태설 큰스님만 모든 것을 책임지고 물러날 사안이 아니다”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6억 5천원만원의 부채는 전전 주지인 A 스님이 발생시킨 것이고, 종단차원의 감찰 결과, A 스님의 경질과 검찰 수사가 있었다”며 “4억여원의 잔여 부채에 대해서는 태설 큰스님의 과오도 있지만, 오히려 종단과 교구본사가 미온적으로 대처해 시가 10억여원의 주차장이 헐값에 넘어간 것 아니냐”는 주장도 하고 있다.
또, 일부 불자들은 “논산 제1경이자 우리시 최대 종단사찰인 관촉사가 9년 전부터 발생한 문제 하나를 해결하지 못하고 전현직 큰스님들과 교구본사 마곡사, 총무원이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보니삼보정재(사찰재산)가 유실되었다”며 한탄하고있는 분위기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