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전 김영일 이장단 회장 착안 으로 시작 이젠 부창동 명품봉사활동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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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창동 사람들이 7년째 펼치고 있는 명절맞이 칼갈아주기 봉사활동이 올해도 부창동 주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해주고 있어 시민사회의 칭송을 받고 있다.
대교동에 거주하는 현 이장단 김영일 회장이 7년전 명절을 맞은 주민들이 무뎌진 칼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착안해 7년째 설날과 추석절을 앞두고 관내 아파트 단지등을 순회하며 칼을 갈아주면서 시작된 칼갈이 봉사활동은 이제는 부창동 주민자치위원회 번영회 이장단 등 유관 사회단체 임원들이 대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부창동의 대표적 봉사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추석을 2주앞둔 앞둔 지난 9월 12일(토) 등화1통 마을회관앞, 13일(일) 대림아파트 어린이 놀이터에서 칼갈이봉사를 실시한데 이어 오는 19일(토)에는 부창동 주공아파트 관리사무실 앞, 20일(일)에는 부영아파트 정문 , 26일(토)에는 강산동 동신아파트 관리사무실 앞, 27(일)에는 청솔아파트 관리사무실 앞에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동안 주민들이 가져 나온 칼을 주민자치위원들이 직접 갈아준다.
매년 이 맘 때면 남들은 가족과 함께 조상 묘 벌초 길에 나서지만 부창동 주민자치위원들은 숫돌을 준비하는 등 칼갈이를 준비하느라 분주하기만 하다.
요즘은 칼을 갈고 싶어도 갈만한 곳이 없는터에 부창동 사람들의 칼갈이 봉사활동이 시작되면 가다렸다는듯 아파트 및 인근 주부들이 수십명씩 줄이어 몰려와 칼가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하고 부녀회등에서는 이들 봉사대원들을 위해 음료수 및 과일 떡 등을 마련해 대접하는등 요즘 도심에서는 보기드문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주민들이 가져오는 칼의 종류도 천태만상이다. 음식용 부엌칼을 비롯해 과일을 깎는 과도칼, 야채를 다듬는데 쓰는 야채칼, 고기를 써는 고기칼, 생선을 자르는 생선회칼 등을 가져오기도 하고 심지어 풀을 깍는 낫을 가져오기도 한다.
하루에 갈아주는 칼만 해도 적지않은것으로 한 가정에서 4~5개 정도의 칼을 가져오기도하고 하루에 100여명의 주민이 칼을 갈기 위해 찾아와 하루에 갈아주는 칼만도 500여개에 이른다.
칼갈이 봉사활동에 나선 부창동 주민자치위원들은 하루종일 마을을 순회하며 칼을 갈다보면 힘이들기도 하지만 잘 갈아진 칼을 받아들고 기뻐하는 주민들의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면 보람을 느낀다며 부창동 외지역 주민들도 많이 찾아와 줬으면 좋겠다고 넉넉한 마음씀씀이를 드러내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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