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당사의 산 증인으로 나라의 민주화 운동에 헌신해 왔고 오랜 시절 민주당 논산지구당위원장을 맡아 지역 정치발전을 위해 불꽃같은 열정을 쏟아 왔던 김형중 전 민주당 위원장이 8월 12일 굿모닝 논산을 방문 김용훈 발행인과 자리를 함께 했다.
두사람은 같은 광산김문[光山金門]으로 군부 독재시절 함께 나라의 민주화운동을 위해 투쟁해 왔고 김형중 위원장이 민주당 논산지구당 위원장으로 정치활동을 할때 김용훈 발행인은 수석부위원장으로 오랜 세월을 함께해온 동지 사이이다.
그러나 2000년 당시 새천년민주당 충남도지부 사무처장 을 맡고 있던 김용훈 발행인이 이인제 의원과 정치적 노선을 달리하면서 새천년민주당을 탈당 2001년 논산시장 재선거시 한나라당 공천으로 입후보 함으로서 자민련 공천을 받아 입후보한 임성규 현시장.무소속으로 입후보한 김형중 전 위원장과 3파전을 벌린끝에 조직과 자금의 열세 무소속의 한계에 부딛친 김형중 위원장은 낙선의 분루를 삼킨바 있다.
그후 두사람은 수년동안 갈등관계에 있어왔으나 김형중 전 위원장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고 김용훈 발행인도 평범한 범부의 삶을 영위하면서 자연스레 갈등과 불화를 봉합하고 이날 대화의 자리를 갖게된 것이다.[ 註. 이성규 충남인터넷뉴스 발행인 ]
김용훈 발행인 : 위원장님 한참만에 뵙습니다. 건강은 좋으시지요?
김형중 전위원장 : 보시다 시피 ..굿모닝논산 잘 보고 있습니다.
김용훈 발행인: 이제 선거철은 다시 돌아오는데.. 여러 가지 생각이 많으시겠습니다.
김형중 위원장: 1년도 안남았지..? 그런데 누구누구 나온다는 겁니까?
김용훈 발행인 : 글쎄요.. 이름은 일곱 여덟명 거론되지만 결국 4명쯤이 본선에 나서지 않을 까요?
김형중 위원장 : 어쨋든 말요 이번선거 잘 치러야지... 우리 논산 이게 뭡니까? 지난 10년 세월 ,별소리 다해도 논산이 망한 거요..이거다 지역 국회의원 이네 시장이네 하는 사람들 책임져야 할 일 이예요
김용훈 발행인 : 이번 선거 한번 나서보시지요..
김형중 위원장 : 아.. 맘이야 굴뚝같지..그러나 이제 나이도 있고.. 그러나 내 할일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평생 벌려온 이 입은 못 다물겠거든..
김용훈 발행인: 우리 논산의 현주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형중 위원장 :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기는 하지만 한 때 충남제일의 고장으로 일컬어 졌던 논산이 왜 이렇게 쇠퇴했는지 기가 막히고,,, 입만 벌리면 지역을 발전시킨다고 웅변을 토하던 국회의원이니 시장 그 사람들 다 뭐 했는지 가기 막혀요..
요즘 조선일보 보니까. 쇠퇴도시 보고서라는거 보면 우리 논산이 전국에서 거의 꼴지 수준이더라고,,
김용훈 발행인 : 다음 선거에 안 나오시면 그냥 구경만 하시겠다는 건가요?
김형중위원장 : 그럴 생각은 없어요 정말 논산이 이렇게 몰락해가는 것이 선거를 제대로 못한데서 그 원인이 있다고 봐서 그동안 나를 도와준 분들한테 그리고 내가 태어난 고향에 대한 마지막 봉사로 생각하고 올바른 시장 뽑는데 일조할 생각이요
김용훈 발행인 : 누구를 돕는다는 말씀이신가요?
김형중위원장 : 아니지,, 지금 누구를 돕는다는 게 아니고 시장을 하려는 사람들 면면을 살펴봐야 하겠지...그런 연후에 누구가 시장이 돼야 논산을 다시 일으켜 세울지.. 여러 가지 를 살펴봐야 하겠지요
김용훈 발행인 : 정당공천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여론이 많은데요,, 정당 소속과 시장 선택기준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형중 위원장 : 한마디로 지방 자치단체장 선거에 정당공천은 별 의미가 없잖아요? 그건 아마 중앙정치권이 지방권력의 종속화를 꾀하는 것에 다름 아닌 것으로 보는 것이고 시장 후보가 어느 정당 소속이냐 하는 것은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거요..
김용훈 발행인: 저도 그렇게 생각 합니다 마는 현실적으로는 결국 정당공천자들 중심으로 경합이 이뤄 지지 않겠습니까?
김형중 위원장 : 그렇겠지요..그러나 이제껏 수십 년간 의 일들을 돌아봐도 후보자들 그중에서 누가 논산시민들의 걱정을 줄이고 중앙부처에서 많은걸 끌어 들이고 그럴 수 있느냐 . 말하자면 능력본위 인물 중심으로 선택 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지요 이제껏 정당 들이 우리 논산에 미친 좋은 일들이 뭐 있어요?
빌행인도 잘 아시겠지만 요즘 정당이 그게 정당이요? 우리들이 옛 시절 정당 할때는 당에 입당하면 제일먼저 당의 정강 정책이 뭐냐 부터 공부 했어요.지금 정당한다는 사람들 아마 정당의 정강이 뭔지 정책 강령이 뭔지 헤아리는 사람들 거의 없을 걸,, 그저 자신들 편의 따라 왔다 갔다,, 그런것 아뇨?
그리고 말 나온김에 한마다 합시다,, 지역정당 뭐 어쩌구 해서 우리 충청도 사람들이 몰아준 그 정당 ,우리 논산을 어떻게 만들었어? 백제권 개발사업에서 저 경기도 광주 부여 공주를 중심으로 해서 논산은 쏙 빼먹구 익산 까지 포함시키지 않았어? 몆 천억 쏟아지는 그 개발사업 통해 부여 공주 ..지금 참 많이 변하고 있더구먼서도,,
요즘 논란이 되는 호남고속철도 남공주 역사문제 그거 누가 그렇게 만들었고 계룡시 승격문제 그거 누가 도지사 할 때 그린겁니까?
그런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정당 이라는 게 절대 후보선정기준에 포함돼서는 곤란하다 이렇게 정리합시다,
그라고 시장이라는 자리는 첫째로 시청 직원들 우리 공무원들이 마음 놓고 기활 좋게 일 열심히 하도록 하는 일 .그거 적정한 인사를 통해서 이뤄질 일인데 ..그거 할 수 있다면 일등 시장감이지,, 그리고 매일 시장 없어도 너끈히 치러질 행사장 쫒아 다니는것 그거 줄이고 면면촌촌 돌면서 우리 지역의 부로들이나 주민들 애로사항 듣고 그런 것을 행정에 대입시켜 행종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면 그게 최고 시장감의 으뜸 덕목인게지..
그리고 내가 시장에 입후보 했을 때 합동연설회 하면서 이렇게 말했어요..만일 내가 시장이 되면 나는 일주일에 4일은 청와대로 출근 하겠소 .. 그 말을 사람들이 못알아 듣더라고.. 행정이야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추고 공직사회에 들어온 공무원들이 얼마든지 잘해요.. 정치적 공무원이랄수 잇는 시장이라는 사람은 서울 중앙부처 찾아다니면서 우리 논산의 지방색을 살려 특화하고 그로 해서 주민소득 증대 꾀하고 그리고 인구 증가를 가져 올수 있는 대단위 사업유치라든지 그리고 친환경적인 기업 유치라든가,,그런거 하라고 보내는게 시장 아뇨?
그럴수 있는 자격 3박자를 모두 갖춘 그런 인물이 있다면 내 힘을 보탤 작정이요,, 이 김형중이가 내 시민들에게 마지막 봉사로 알고서 말요..
그리고 시장이나 도의원 시의원 뽑을 때 그냥 지나치면 안될 일이 또 하나 있지..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어야 해요 첫째 가정이 가지런한가를 봐야 하는거고 또 재산의 축적과정에서 정도를 일탈한 부분이 있다든가 .. 하여튼 재산의 형성과정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단 한가지라도 있다면 그건 적어도 내 선택기준으로는 아니거든.. 여보슈.. 정치라는게 인도의 고 네루수상이 말한 것 처럼 국민의 눈물을 거두는 거라는데.. 나눔의 실천자가 있다면 더좋은걸테고...
김용훈 발행인: 말씀을 털어놓으니 봇물 터지듯하네요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그럼 위원장께서는 본인은 정치일선에 다시 나서는 일은 없겠지만 지역의 정치원로로서 그냥 지켜보지만은 않겠다 이 말씀이시지요? 혹 옛 민주당으로 복원한다는 말씀으로 해석해도 좋겠습니까?
김형중 위원장 : 에이.. 복원이라니요..내가 민주당의 본류인데 무슨 복원 . 민주당의 역사성 정통성 그런 점에 비추어 본다면 .그냥 버려둘 수 없는것 아뇨?
그리고 우리 함께 싸웠던 30년전을 돌이켜 봅시다,, 71년도 그당시 대통령 선거 아마 7대 대통령 선거지.. 그 당시에도 우리논산사람들은 막강한 박정희 군부세력과 대항한 김대중 후보 .당선은 안됐었지만 그 선거에서도 박정희를 2000여표 이긴 논산이요.. 또 얼마전 서거하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조직의 열세 에도 불구하고 호남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이 표 나온 곳이 이 논산이란 말요,,,
발행인도 직접 당사자이지만 우리 어떻게 싸웠소? 그 평화 민주당 때 우리 사무실을 구할 수 가 없어서 발행인이 혼자하다시피 논산지서 앞에 천막당사 치고 밤새 피눈물 흘리던 그런 우리 민주당 아녔소.. 이제 나는 그저 지역의 훌룡한 후배 양성에나 한 힘을 모아 줘야 겠지만 뭘 앞장 선다구 다 될일은 아닐테구 ...
김용훈 발행인: 말씀 듣다보면 한도 끝도 없구먼요.. 하여튼 한때 건강 이성설이 돌기도 했는데 이렇게 건강하신 모습 뵈니 기쁘고 반갑습니다. 오늘은 이만 하실 까요?
김형중 위원장 : 아니 그런 데 나야 나이도 있고 그렇지만 발행인 뭐 사면인가 됐다는데 뭐 한번 나서야 하는 거 아닌가?
김용훈 발행인 : 한때 이나라 기초의원 선거사상 차점자와 최고득표 차이로 당선 한번 된 걸 루 족하죠. 그때 나름대로 열심히 했던 걸로 만족합니다,, 지족안분[知足安分]이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감옥의 독방에서 읊조렸던 조선조 의 문신 홍세태의 시한수를 읊어 드릴께 들어보실래요..? 이 시한수가 위원장께 드리는 그리고 제 일상중 상시[常時]의 넋두리입니다...
김형중 위원장 :.......
김용훈 발행인
시비열래신권[是非閱來身倦] 시비를 겪고나니 몸은 지쳤고
영욕견후심공 [榮辱遣後心空] 영욕을 겪은 후라 마음은 비었다
폐호무인청야[閉戶無人淸夜] 사람없는 맑은밤 문을 닫고 누으니
와청계상송풍[臥聽溪上松風]저 게곡에서 들려오는 맑은 솔바람 소리
이제 마음 비우고 사시지요...
김형중 위원장 : 발행인 쇠주나 한잔 하러 갑시다...
김용훈 발행인 : 그러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