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오늘 강기갑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 예방하고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고 밝혔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이 남북관계를 의도적으로 파탄 내고 있다”고 말하고, 비핵개방3000은 실패한 부시정책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하고, 이대로 가면 김영삼 정부가 따돌림을 당했던 것처럼 통미봉남의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이어 우리 경제문제와 관련해서 김 전 대통령은 “남한의 살 길은 북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우리의 앞날은 미국에 있는 것도 중국에 있는 것도 아니고 유라시아, 북을 통하지 않고서는 갈 수 없다면서 북에 퍼주기가 아니라 퍼오기 라는 말을 전했다.
민주주의와 관련해서 김 전 대통령은 “걱정은 되지만 절망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시민사회가 단결해 민주연합을 이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돈을 풀어 내수경기를 진작시켜야 하고, 비정규직과 기초생활보장을 위해 써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