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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총장 김희수)가 내년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희수 총장은 3일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해 2009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한 것인데 이는 대전·충청권 대학으로는 건양대가 처음이다.
김 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어려운 경제현실로 인한 학부모와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지역과 함께 하는 대학으로서의 사회적 책무 수행을 위해 2009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도 예산편성시 장학금 예산도 최대한 확대해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는 방안을 주문하면서 대전충청권에서 장학금 규모와 수혜율이 가장 우수한 대학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각 부서별로 비효율적인 예산을 줄이거나 축소하도록 예산편성지침을 마련중이다.
건양대 정영길 기획처장은 “내년 물가 인상율이나 대학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2-3% 인상을 고려했으나 전반적으로 경제상황이 어려워 고통분담 차원에서 대학도 이에 동참해야 한다는 생각이며 내년 예산을 아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을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2일 국립대로서는 처음으로 서울대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으며 대전충청권 주요대학들은 아직 동결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