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곶감은 12월 중순이라야 제맛,추위이유로 매년 11월 초순 곶감축제로 제대로된 곶감은 상품화 어렵고 떫은맛 반건시만 축제판매장에 내놔, 본래 양촌곶감 명성에 흠집, 수십년 양촌곶감 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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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촌면 일원에서 생산되는 양촌곶감의 전국명품화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를 이유로 매년 11월 중순 논산시 양촌면 인내천 둔치에서 개최하는 곶감축제가 오히려 양촌곶감의 성가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론이 제기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양촌면 인천리 둔치에서 개최될 예정인 2008 양촌 곶감축제를 ,한 달 여 앞두고 곶감의 주산지인 양촌면 양촌리 이메골 등 곶감 생산농가에서는 오는 11월 29일부터 30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최될 예정인 제6회 양촌곶감 축제에 내놓을 곶감 깍기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곶감은 원래 첫서리가 내리는 상강 때쯤 깍기 시작해 건조대에 널어서 12월 중순쯤 이나 돼야 제대로 된 곶감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축제일정에 쫒겨 제대로 숙성되거나 건조되지 않은 반 건시 상태의 곶감을 축제장 판매대에 내놓는 것이 내키지 않는다는 농민들의 표정이다,
굿모닝논산이 지난 10월 20일경 곶감 깍기를 시작한 양촌면 양촌리 이메골,오산리, 임화리 등지의 곶감 농가를 돌며 만난 곶감생산 농민들은 비옥한 양촌의 토양에서 생산된 “두리감”이 특이한 산간지역의 지형적 기후특성에서 건조돼 12월중순께 선보이는 것이라야 제대로 된 양촌곶감이고 그렇게 생산된 양촌곶감이 타 지역의 곶감에 비해 당도와 쫀득함 육질 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로 6회 차 맞는 곶감축제가 매년 곶감의 적정출하시기인 12월 중순이 너무 춥다는 이유로 한 달 여 앞당겨진 11월 중순께 개최됨으로 해서 축제장을 찾는 시민이나 관광객 들은 제대로 숙성되고 알맞게 건조된 본래의 양촌곶감 대신 떫은맛이 강한 반 건시 상태의 곶감들을 구입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날 양촌면 양촌리 한 마을에서 곶감을 건조대에 널고 있던 곶감재배 농민 김모[75]씨는 양촌곶감 축제가 매년 계속되면서 양촌곶감을 홍보 하는 데는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제철 곶감이 나오는 12월 중순 훨씬 이전에 개최됨으로 해서 오히려 전통적 양촌곶감의 명성에 흠집을 내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하고 축제시기의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관해 논산시 취암동의 정모[54]주부는 자신의 고향이 양촌면이라고 소개한 뒤 매년 곶감축제가 열리면 빠짐없이 고향에 들려 곶감을 구입하고는 있으나 모두가 떫은맛이 강한 반 건시 상태의 곶감들이어서 실망했다고 말하고 양촌곶감 축제도 12월 중순께 열려야 제철 곶감을 맛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논산시 양촌곶감과 더불어 곶감주산단지로 유명한 충북 영동군에서는 곶감생산의 적기인 매년 12월 20일경 에야 곶감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어 추위에도 불구하고 영동곶감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북적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들에 비추어 논산시가 야심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양촌 곶감 축제도 그시기를 아예 12월 중순께 개최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관광객 유치를 염두에 둔 일대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 할 것 이란 여론이 무성해지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논산시청의 한 중견간부도 양촌 곶감 축제의 개최시기를 12월 중순께로 하되 곶감축제장인 인내천의 특성을 살려 모닥불을 지피는 등 갖가지 특이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양촌곶감 축제가 예상외의 겨울축제로 관광객을 불러 모을 수도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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