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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그대가 그립다,
  • 발행인/김용훈
  • 등록 2008-04-05 20: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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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위원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회의원에 입후보한 후보들마다 한목소리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자신이 적임자라며 유권자를 향해 목소리를 높입니다,

후보들은 말합니다, "자신은 깨끗하고 정직하며 "."실천하는 힘이 있고" "충청도 자존심을 지켜야한다"는 구호들에 이어 한번쯤 은 국회의원을 금산에 양보해달라는 애교 섞인 하소연에 정치를 가정으로 옮겨가겠다는 아직은 앳돼 보이는 미혼여성 후보의 당찬 외침도 제법 그럴 싸 합니다,

정당의 공천을 신청 할 때 공천결과에 승복한다는 서약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무소속으로 입후보해서 공천과정이 비민주적이었다고 강변하는 후보,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의 업적을 내세워 다시 한 번 일할 기회를 달라고 절규하는 후보,,,

외견상 그들의 외침은 그 단어 하나하나에 온통 지역을 걱정하는 충정으로 가득해 보입니다,
이거리 저 거리를 나다니며 토해 내는 그들의 웅변을 듣다보면 그들 중 누구가 국회의원에 당선돼도 그대와 내가.. 우리가 사랑하는 이 고향이 눈부신 변화를 가져올 것 만 같은 착각 속에 빠져듭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현란한 수사들은 4년전 에도 이 들녂 을 가득 메웠었고 8년전 의 외침 또한 오늘 그들이 토해내는 사자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전에도 그랬습니다,

그날의 외침들이 살아 꿈틀거렸다면 오늘 한없이 시들어버린 고향의 얼굴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창백한 몰골이나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안희정 위원장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선량후보들이 입 밖으로 토해내는 무지개 빛 약속을 믿고 싶어집니다,
지역의 당면현안들을 모두 해결하고 시민의 말에 귀 기울이며 무었 보다도 한목소리로 당선되면 시민과 섞여 살며 부대끼며 살겠다는 그 말이 그토록 솔깃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왜 진작부터 시민과 섞여 살겠다는 약속이 필요치 않을 만큼 후보들 그누구도 시민들 곁에 함께하지 않았는가하는 의문이 생겨납니다,

아마 하늘과 맞닿은 고층빌딩 스카이라운지에서 맛 진 외식을 즐기는 고급 레스토랑 하나쯤 없는 논산이 살기에 불편하다는 생각을 한 것이나 아닌지,,현란한 외제명품 가득 진열된 쇼핑타운 하나쯤 없는 논산이 매력 없다 생각한건 아닌지,,재래시장에서 땀내 나는 우리 어버이들 삶의 체취 코에 부딪기 싫어서 그랬던 건 아닌지,,마주하는 내 시민들에 일일이 고개숙여 인사나누기기가 번거롭다 생각해서 그런 건 아닌지,,자식들을 일류로 가르치기 위한 번듯한 학원하나 없는 것이 그 이유는 아니었는지,,, 하늘 향해 멋지게 스윙하는 잘 꾸며진 골프장 하나 없는 것이 이유는 아니었는지,, 한도 끝도 없이, 언제나 이방이었던 그들이 진짜 논산시민이 아니던 이유가 참으로 궁금해 집니다,

안희정 위원장 ,,그런데 더더욱 중요한건 그 후보들의 면면에서 내사랑하는 아들들에게 최소한 저것하나쯤은 본 받아라 라고 할 큰 가치 덕목 하나쯤 발견하고 싶은데 아무리 궁리하고 눈을 크게 뜨고 훓어 봐도 저것은 본 받으라 할만 한 그럴싸한 면모 하나쯤이 쉽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들은 입을 열면 지역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헤아린다고 말하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미쳐 몰랐던 일들은 차근히 돌아보고 그 문제점을 풀어가겠다는 약속들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저 가야곡 삼전리 외딴집에서 신음하는 홀로 사는 할머니의 외로움을 알지못합니다,
저 연산 어은리 새뜸 마을에서 홀로 사는 우리의 어버이가 라면 반개로 점심을 해결하며 목숨을 떨어 우는 사실도 알 길이 없을 겁니다,

어느 촌락이든 두 서너집 건너 하나씩 흉한 몰골을 드러내는 빈집의 을씨년스러운 모습된 사연을 알길 이 없을 겁니다,

잘사는 아들들 외지에 두고도 내팽겨 진채 정부나 지자체의 그 알량한 구호미 한 톨 얻어 먹지 못하는 우리 어버이들의 섦은 눈물을 그들은 아직 알지 못할 겁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의 한결같은 구호는 "지역발전"입니다, 제 지역 실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공약 은 헛구호에 다름 아니며 비온 날 잠깐 하늘에 비쳤다 스러지는 일곱 빛깔 무지개에 다름 아닙니다,

이런 땅콩껍질 끼리 부대껴 부스럭거리는 소리 요란하다 싶은 정치판에서 잘생긴 땅콩알맹이 하나 줍고 싶은데 부질없는 욕심이나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안희정 위원장 ,,그래서 그대가 그립 습니다
정말 그대가 다시 또 보고 싶습니다,
한 시대를 연 정권창출의 과정에서 파생된 허물을 온통 혼자 뒤집어쓰고 감옥의 차디찬 독방에 처박혔던 그 억울한 피울음 채 가시기도 전에 공천 배제의 쓰라림, 아마도 억장이 천만번도 더 무너져 내렸을 터임에도 의연한 모습으로 "억울하지만 결과에 승복 한다"던 그 대의 그 잘난 마음이 보고 싶어집니다,

누군가 말했 습니다 재미와 의미가 잘 어우러진 삶이 행복일거라고,,,그러나 그대는 재미 아닌 의미로 그대의 삶을 채우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이겠습니까...첫 유세에 나섰던 그대 앞에 나선 그 많은 시민들 우리의 아이들이 하얀종이 내밀며 "싸인해 주세요"매달리던 일들이,,,,

안희정 위원장 ,어떤 큰 정치인의 아름다운 원칙위에 그대는 믿음의 원칙으로 덮고 우뚝 섰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대에게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드립니다,
마침 창넘어로 언제 새순이 돋아났는지도 모르는 사이 순백의 목련이 활짝 피어나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기쁘게 합니다, 지나가던 예쁜 여인들은 일부러 목련 가까이 가서 꽃 향기를 들어 마십니다,

그대 안희정 위원장 ,,다시오는 봄, 봄, 봄, 봄,이 되면 그렇게 순백의 목련처럼 소리 없이 우리 곁에 희망과 행복의 향기로 다가설 줄 믿겠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남긴 시한구절과 맹자선생의 고자편 한 구절을 을 사랑하는 그대 안희정 위원장을 위해 읊조리는 저녁 ,그대가 있어서 행복한 시간입니다,,,,부디 사랑하는 시민의 눈물을 훔쳐주는 아름다운 친구가 돼주시기를 빕니다,

장부생세용측이사효충 [丈夫生世用測而死效忠]장부가 세상에 나서 쓰인다면 목숨을 다해 충성할것이요
불용측경야족의 [不用測耕野足矣]만일 쓰이지 않는다면 밭가는 농부가 된들 어떠 리오,[충무공 이순신]

고천장강대임어시인야[故天將降大任於是人也]하늘이 사람에게 큰일을 맏기려 할때
필선,고기심지,노기근골[必先苦其心志,勞其筋骨]먼저 그 뜻을 어렵게하고 몸을 수고롭게해서
아기체부,공핍기신[餓其體膚,空乏其身] 그몸을 궁핍하게하고 주리게 하며
행불란기,소위소이[行拂亂其,所爲所以]행하는 일마다 어긋 되게 하여
동심,인성증익 ,기소불능[動心忍性增益,其所不能]어려움을 참아내는 능력을 키워주느니라,,,[맹자 고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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