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9일 병천에서 제30회 3.1절 기념 봉화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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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충남 천안시 병천면 일원에서 89년전 나라의 독립을 위해 외쳤던 만세의 함성이 다시 메아리친다.
3.1절 기념 봉화제추진위원회(위원장 류근창)가 주최하고 ‘JCI KOREA 병천’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29일 오후 7시 사적관리소 광장에서 성무용 시장을 비롯하여 지역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애국선열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드높인다.
기념식은 △천안시장의 기념사 △헌화 및 분향 △3․1절 노래 제창 △들소리 타악공연팀의 난타공연 △봉화탑 점화 및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엄숙하게 거행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재현행사는 오후 8시 매봉산 봉화탑이 점화되면서 대형태극기를 앞세운 참석자들이 손에 횃불을 치켜들고 사적관리소 광장을 출발하여 아우내 장터 광장에 이르는 1㎞ 구간에 장엄한 횃불 행진을 펼치고,
횃불 행진 과정에서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당시 헌병주재소 불태우기와 시위대와 헌병대가 충돌하여 일제 헌병의 총칼에 희생당하는 모습이 재현되어 그날의 긴박하고 애절했던 상황을 연출한다.
이에 앞서 오전 12시부터 ‘사적관리소’에서 청소년 체험행사로 △태극기에 독립메시지 쓰기 △태극기 탁본 체험 △페이스 페인팅 △유관순 캐릭터와 사진 찍기 △전통민속놀이 체험 △독립운동 관련 사생대회 및 OX 퀴즈가 열린다.
또, 공연 및 볼거리 이벤트로는 △풍물패 공연 △순국열사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 △계룡대 의장대 공연 △태권도 시범 등이 열리며,
기타 행사로 △매봉교회에서 3․1절 기념음악회 △식전행사로 B-boy 공연이 열려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특히, 올 봉화제 행사는 류관순 열사 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하여 교수, 예술계 인사 등 각계 전문가 21명으로 추진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여 전체적인 행사를 총괄했으며,
강령낭독, 내빈소개 및 축사를 생략하여 의전을 간소화하고 다양하고 생동감 있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행사의 의미를 높일 수 있도록 구상했다.
아우내 장터의 독립만세 운동은 1919년 4월 1일(음력 3월 1일) 유관순 열사와 김구응 선생 등이 주도하여 벌인 비폭력 만세 운동으로 당시 19명의 애국지사가 현장에서 장렬히 순국하였고, ‘유관순 열사도 체포되어 옥중에서 순국하는 등 독립만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기폭제가 되었던 호서지역 최대규모의 만세 운동이다.
2008-02-28 오전 11:35:06 © kc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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