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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강금실 최고위원이 최근 잇따라 한나라당과 이명박 당선인측을 상대로 강성 발언을 내놓고 있다.
강 최고위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성금으로 숭례문을 복원하자'는 이명박 당선자의 제안 대해"그는(이 당선자) 원인제공자로,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숭례문이 불난지 얼마나 됐나, △국민들 가슴이 까맣게 탔는데 불난데 부채질 하나, △국민 앞에 나와 무릎꿇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이 당선인)문화재청은 문화재가 훼손된다고 반대했는데 억지로 밀어붙여 개방한 사람이 당선자"라며"개방만 하고 안전은 어떻게 됐나, 누가 책임져야 하나"고 격앙된 목소리로 따져 물었다.
강 최고위원은 특히(당선된지) 한 달도 안돼 몇 개 부처를 폐지하라고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만들고 숭례문처럼 허무하게 무너지면 누가 책임을 지느냐"며 "이명박식 정치 재앙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국민 모금을 말하기) 앞서 누가 책임을 져야하는지, 누가 안전시설을 소홀히 했는지 규명하고 사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정치인의 의무"라며 "지금이 전시행정하고 동원 정치할 때인가. 안전은 나몰라라 하면서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는 전시행정을 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상호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각 부처의 대처소홀로 소실된 문화재의 복원 비용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모금은 언론기관이나 시민단체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질 때 의미가 있는 것이며, 대통령이나 관에서 모금을 강요하는 것은 과거 독재정권에서나 있었던 낯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시사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