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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에 ‘친구’ 있으면 직장생활 만족도 쑥
  • 뉴스관리자
  • 등록 2008-01-22 11: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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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는 회사 안에 친구가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직장생활에서 만족도와 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 (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www.embrain.com)과 함께 다니는 회사에 친구가 있는 직장인 1천 345명과 친구가 없는 직장인 912명 등 총 2천 257명을 대상으로 ‘친구유무에 따른 직장생활 만족도’ 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본 조사에서 규정한 친구의 범주는 현 직장 이전에 사귄 친구(24.6%)는 물론, 현 직장에서 일반적으로 말하는 친구에 속할 정도로 사적인 친밀도가 높아진 경우(75.4%)도 포함됐다.

먼저 직장생활 만족도에 대해 물었다. 그리고 사내에 친구가 있는지 없는지를 나눠 살펴본 결과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친구가 있는 경우 직장생활에 만족(매우만족, 다소만족)한다는 응답이 절반(48.2%)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친구가 없는 직장인은 35.3%만이 직장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2%P라는 적지 않은 격차가 나타난 것.

친구의 유무는 직장생활의 참여도와 팀워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생활이라고 할 수 있는 직장에서 필수적인 참여정신과 팀워크도 친구가 있고 없고에 따라 차이가 있었던 것. 친구가 있는 직장인은 참여도나 팀워크가 높다는 응답이 65.9%를 차지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48.9%에 그쳐 17.0%P의 차이를 보였다. 결국 사내에 친구가 있는 직장인일수록 직장생활 만족도가 높고, 참여도와 팀워크도 우수하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

그럼 직장에 친구가 있으면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

직장 내 절친한 친구가 있으면 장점이 많은지, 단점이 많은지를 물었더니 대부분(89.9%)이 장점이 많다고 답했다. 10명 중 9명은 직장 내에서 친구의 존재가 자신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장점 가운데서는 ▶‘회사생활에서 정서적 안정감과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39.4%)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았다. 친밀감과 유대감을 나눔으로써 정서적인 도움이 된다는 것.

▶‘힘든 일이 있을 때 고민을 함께 할 수 있다’(22.8%)란 응답도 많이 나왔고, ▶‘단지 있다는 자체가 든든하다’(12.9%), ▶‘친구와 함께 한다는 마음 때문에 직장에 대한 애착이 강해진다’(11.6%) 등의 응답도 적지 않았다.

그 밖에 ▶‘쉽게 업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9.9%)와 같은 현실적인 응답도 있었고 ▶‘친구를 통해 스트레스가 풀린다’(3.3%) ▶‘기타(0.1%) 등의 의견이 뒤따랐다.

반대로 단점이 많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사적인 감정 때문에 공사의 구분이 힘들다’(59.2%)란 점을 제일 큰 단점으로 꼽았다. 사적인 친밀도로 인해 맺고 끊기를 하기 힘들다는 뜻.

그 밖에 ▶‘친구끼리만 어울리게 돼 두루 친하게 지내지 못하거나 편이 나뉘어진다’(20.2%) ▶‘잡담이나 빈둥대는 시간이 늘어 업무에 집중이 안된다’(10.1%)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해결하기보다는 친구에게 쉽게 기대려고 한다’(7.0%) ▶‘기타’(3.5%) 등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직장 내에서 친밀해져 친구가 되는 경우도 많은 만큼,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동료직원들이 서로 ‘친구’가 될 수 있는 기업문화가 조성될 경우 결속력을 단단히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장에 대한 로열티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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