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08 새롭게 달라지는 농업정책
  • 뉴스관리자
  • 등록 2008-01-06 07:36:57

기사수정
 
▶농업경영체등록제

=지난해 농민단체의 반대가 있었던 농가등록제는 농업경영체등록제로 이름이 바뀌어 시행된다. 농업경영체등록제는 농가별로 농지이용정보, 축산현황 등을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농가를 하나의 경영체로 식별·관리하는 제도로 지난해 시범사업이 실시됐으며 올해부터는 전국에서 시행하게 된다.

등록제는 이후 고령농, 영세농, 부업농 등을 분류하여 정책자금 지원 등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등록제를 통해 경영자료를 통합 관리하여 등록된 정보를 직불제 사업에 우선 적용하는 한편 추후 모든 농림사업 신청의 전제조건으로 활용하게 된다.
▶농지규모화사업= 농지규모화사업 지원대상에 밭도 포함된다. 올해에는 기반정비가 완료된 우량농지를 대상으로 7백ha(3백41억원)를 시범사업으로 실시하고 연차적으로 지원규모가 확대된다.

지원자격은 밭 경영규모가 1.0ha이상이어야 하며, 60세 이하 밭 전업농 육성 대상자나 55세 이하 밭 전업농육성 대상자로 발전가능성이 있는 농업인(신규선정 대상자)이며 지원조건은 밭 매매 시 지원 단가는 3.3㎡(1평)당 3만5천원이고 상환기간은 연리 2%에 15∼30년이다. 밭을 임대하는 경우에는 무이자로 상환기간은 5∼10년이다.

▶농지매매사업 자부담 폐지

농지매매 사업 과열방지와 책임감을 부여하기 위해 농지매매 지원을 받을 시 자기자금 10%를 부담했지만 올해부터는 자기부담금이 폐지된다.

또한 시·도지사의 계획관리지역 농지전용허가 권한이 확대돼 종전 농지전용 허가를 20ha까지 시도지사에 위임했으나 올해부터는 50ha까지 시도지사에 위임된다.

이외에도 농업진흥지역 내 농수산물 가공처리시설 설치면적도 종전 3천㎡에서 1만㎡까지 확대되고, 농어촌주택개량사업 금리는 주거환경개선자금의 경우 종전 3.45%에서 3%로 낮아지고 지원대상 주택규모가 1백50㎡으로 제한된다.

▶양곡표시제도

원산지, 음식물 표시제도 등도 대폭 바뀐다. 올해부터는 양곡표시제도에서 의무사항으로, 원산지 표시가 농산물품질관리법으로 일원화되며 2월 4일부터 시행된다. 또 기존 권장표시 사항 중 외관상의 등급은 품위로 변경하고 품질에 관한 정보도 표시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오는 7월부터 적용된다.

▶경관보전직불제

경관보전직불제의 사업대상지 선정이 시도지사에게 위임해 선정절차가 간소화돼 지역설정에 맞는 효과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진다.
대상작물도 유채, 메밀, 코스모스, 해바라기, 목호, 연, 자운영, 야생화 등 8개 작물에서 초화류 전반으로 확대되며, 사업신청에 필요한 최소면적기준을 종전 최소 1ha를 0.5ha로 마을단위는 3ha에서 2ha로 기준이 완화돼 마을주변 등 소규모 농지를 활용한 경관작물 재배도 지원이 가능해졌다.

올해부터는 경관작물 관리를 부실하게 한 사업대상지에는 보조금을 감액 지급하거나 다음 연도 대상자 선정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쇠고기 이력추적제 도입

쇠고기 이력추적제가 2007년 12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소의 소유자는 소의 출생과 이동 등을 신고하고, 개체식별표번호 귀표를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이력제의 도입으로 소비자들은 구입 쇠고기의 이력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

=농림부는 올해부터 가축폐사 감소와 생산성 향상을 꾀하기 위해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에 1천2백86억6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지원조건은 보조 20%, 융자 60%, 자부담 20%이며, 한우 200개소, 양돈 150개소, 양계 75개소, 오리 10개소, 낙농 80개소에 지원한다. 개소당 지원한도액은 한우 2억원, 양돈 9억원, 산란계 14억원, 낙농 2억원 등이며 2017년까지 총 5천1백50개소에 지원할 예정이다.

▶시설원예 품질개선 사업= 원예 농산물의 품질경쟁력 제고와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 주도 전문조직을 중심으로 시설원예 품질개선사업을 추진한다. 2017년까지 75개소의 수출 조직 육성을 목표로 고품질 생산 및 에너지 절감시설, 유통 및 안전관리 시설 등을 위한 현대화사업을 지원하고 기존 첨단온실 증개축도 지원하게 된다.

올해에는 총 5백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현대화 8개소와 단지 증·개축 5개소에 지원한다. 지원조건은 국고 20%, 융자 60%, 자부담 20%이며 자부담은 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방비로 대체 지원할 수 있다.

▶인삼류 원산지 표시 의무화

인삼류의 경우 제품의 용기 및 포장에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되고 원산지표시 위반, 연근 허위표시 등에 대해 영업정지, 벌금 등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외국의 저가인삼이 국산으로 둔갑판매되는 불법유통 근절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오는 1월 14일부터 시행된다.

또한 수출용 홍삼, 백삼, 태극삼에 대해 자가 상표를 붙이고 검사를 하도록 제도가 개선된다. 수출용에 한해 자신이 직접 제조한 것 이외의 인삼류에도 자가상표를 부착할 수 있게 된다.

▶종자관리제도
올 8월3일부터는 농업유전자원의 분양, 국외 반출 등의 경우에는 농업유전자원연구소 등에 승인 또는 신고해야 한다.

또한 공무원이 직무상 육성한 국유품종보호권의 처분 보상금을 특허청 발명진흥법의 공무원직무발명처분 보상금 수준으로 인상되며, 종자기사 자격취득자 대상자의 과거경력이 인정돼 자격취득이 쉬워질 전망이다. 종자업 등록을 위한 시설기준 중 채소 외에 다른 작물에도 임차 장비를 인정하고 육묘업의 경우 종자관리사를 두지 않아도 된다.

▶저온유통체계 구축 사업

=올해부터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신선하고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 공급을 위해 저온유통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2013년까지 저온유통 품목을 취급하는 규모화된 조직 96개소를 선정해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30억원 예산이 투입되며, 저온유통체계 구축으로 산지에서 예냉 등 수확 후 관리를 할 수 있게 되며 저온수송 및 배송 등 유통 전과정에 대한 저온 일괄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 27일, 부산 23일째 '역대 최장 열대야'…곳곳 밤더위 기승 서울 27일, 부산 23일째 '역대 최장 열대야'…곳곳 밤더위 기승제주는 33일 연속 열대야, 인천도 최장기록 경신 앞둬(전국종합=연합뉴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밤이 돼도 더위가 가시지 않으면서 전국 곳곳에서 역대 가장 긴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서울 ...
  2. 尹 "삐약이 신유빈 팬 됐다…민생·안보 대통령 금메달 따고파" 尹 "삐약이 신유빈 팬 됐다…민생·안보 대통령 금메달 따고파"파리올림픽 기념행사 깜짝 참석…"국민에 용기와 자신감" 선수단 격려"밤잠 못 자고 경기 챙겨봐…여름날 시원한 선물 준 선수들에 감사"(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2024 파리 올림픽 기념 행사에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 정...
  3. 논산소방서, 을지연습·민방위 훈련 연계한 '전국 동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 실시 논산소방서, 을지연습·민방위 훈련 연계한 '전국 동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 실시 논산소방서(서장 김경철)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을지연습·민방위 훈련과 연계해 전국 동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훈련은 민방위 날과 연계해 전국 소방서에서 동시에 진행하며, 긴급차량의 신속한 ..
  4. 물놀이장 찾은 북한 수해지역 어린이들 물놀이장 찾은 북한 수해지역 어린이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수해지역 어린이들이 지난 16일 평양 문수물놀이장과 릉라물놀이장에서 즐거운 휴식의 한때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2024.8.17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끝)
  5. 해상생환훈련 시범 보이는 공군 교관 해상생환훈련 시범 보이는 공군 교관 (서울=연합뉴스) 공군이 지난 14일 경남 해상생환훈련장에서 조종사 해상생환훈련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공군 교관이 취재진에게 낙하산 견인 훈련 시범을 보이는 모습. 2024.8.17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끝)
  6. '지방소멸 대응' 공주시 임신부 건강관리비 지원·주 4일 출근 '지방소멸 대응' 공주시 임신부 건강관리비 지원·주 4일 출근(공주=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공주시와 공주시의회가 저출생과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임신부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나섰다.17일 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권경운 의원은 최근 '공주시 출산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
  7. [전국 주요 신문 톱뉴스](19일 조간) [전국 주요 신문 톱뉴스](19일 조간) ▲ 경향신문 = 경찰은 막고, 법원은 조건 달고 윤 정부서 '집회 제한' 늘었다 ▲ 국민일보 = 李 85% 압승… "영수회담 하자" ▲ 매일일보 = 고금리에 빚더미 산업계 줄도산 '비상' ▲ 서울신문 = 두 손 번쩍 ▲ 세계일보 = '일극' 굳힌 이재명 "국정소통 영수회담 하자" ▲ 아시아투데이 = 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