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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시해 ‘비극의 건청궁’ 20일부터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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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7-10-19 15: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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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성황후가 시해된 비극의 공간으로 알려진 경복궁내 ‘건천궁’이 새 얼굴을 공개한다.
 
명성황후 시해 ‘비극의 건청궁’ 20일부터 개방
명성황후가 시해된 비극의 공간으로 알려진 경복궁내 ‘건천궁’이 새 얼굴을 공개한다.

문화재청은 18일 건청궁 복원작업이 모두 완료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일반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청궁 관람은 경복궁 홈페이지(http://www.royalpalace.go.kr) 내 인터넷 예약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문화재청은 오는 20일부터 경복궁내 건청궁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사진은 18일 오전 경복궁 내 복원이 완료된 건청궁(위)과 1895년 당시 모습.<사진=문화재청>

건청궁은 1873년 조선 역대임금의 초상화 ‘어진(御眞)’ 등을 보관할 목적으로 지어졌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주로 고종과 명성황후의 거처로 사용되다가 1896년 고종이 러시아 공관으로 피신하면서 일본인들에 의해 가장 먼저 훼손·철거됐다. 그 자리에 조선총독부 미술관이 지어져 한동안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사용돼 왔다. 정부는 1998년 이를 철거하고 2004년부터 복원공사를 실시해 건청궁의 원형을 회복했다.

건청궁은 창덕궁 연경당·낙선재와 함께 일반 사대부 저택과 유사한 안채와 사랑채로 구분된 건축형식을 지녔다. 왕의 거처인 장안당(長安堂), 왕비의 거처인 곤녕합(坤寧閤), 그리고 부속건물인 복수당(福綏堂) 등으로 구성돼 있다. 건청궁은 또 1887년 미국의 에디슨전기회사가 발전기를 설치해 우리나라 최초로 전깃불이 밝힌 장소로도 유명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북악산과 숙정문, 경복궁 신무문에 이어 이번 건청궁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청와대 주변 문화유산을 국민들에게 돌려주고 있다”며 “이를 통해 서울과 경복궁 일원이 살아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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