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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한여름 피서지, 계룡산 동학사 계곡. 올여름 피서는 계룡산 동학사 계곡으로
  • 편집국
  • 등록 2024-08-16 14:47:17
  • 수정 2024-08-17 11: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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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한여름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열대야 현상이 20일째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오후 시간에 밖에 나가면 잔뜩 달아오른 기온에 숨이 턱턱 막히기도 합니다.

오후 시간, 가볍게 드라이브나 나서자고 동학사로 향했는데요. 동학사 계곡에 사람들이 빼곡합니다. 오후 6시가 다 된 시간인데도 아이들은 물놀이에 흠뻑 빠졌습니다.

계룡산 동학사 계곡▲ 계룡산 동학사 계곡
계룡산 동학사 계곡▲ 계룡산 동학사 계곡
동학사 계곡은 지난해 풀이 무성하던 개울을 정비하여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주차장에서부터 길게 이어진 계곡은 정비가 잘 되어 깨끗합니다. 여름철 물놀이 사고가 연일 뉴스에 보도되는데, 이곳은 그럴 염려도 없습니다. 차들이 빼곡히 주차하던 자리도 정비하여 공원 주차장을 이용하게 하고, 이곳은 길도 넓히고 개울가로 데크도 놓아서 걷기 좋은 길을 만들었습니다.

계룡산 동학사 계곡▲ 계룡산 동학사 계곡
계룡산 동학사 계곡▲ 계룡산 동학사 계곡
환경이 좋아지자 이곳을 찾는 분들이 크게 늘어서 주말이면 공원 주차장이 만원이 됩니다. 가볍게 발을 담그고 간식을 먹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 되었고, 아이들은 물에서 곤충도 잡고, 물놀이도 즐깁니다. 멀리 계룡산 천왕봉이 보이고 그곳으로부터 계곡물이 시원하게 이곳을 지나갑니다. 주말 오후에는 그늘에서 버스킹을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노랫소리도 끊이지 않습니다.

계룡산 동학사 계곡▲ 계룡산 동학사 계곡
계룡산 동학사 계곡▲ 계룡산 동학사 계곡
식당가가 시작되는 곳에 이르면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식당들이 계곡에 돗자리를 깔고 손님들을 받았습니다. 일반인이 계곡에 가면 눈총을 주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계곡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계곡은 계룡산 탐방로가 시작되는 곳까지 개방되었었는데요. 여름 동안은 탐방로 더 상류에서도 물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 쪽은 그늘이 없어서 한낮엔 물놀이하기가 힘들지만 이곳부터는 울창한 나무 그늘 덕분에 오히려 추울 정도입니다.

계룡산 동학사 계곡▲ 계룡산 동학사 계곡
계룡산 동학사 계곡▲ 계룡산 동학사 계곡
백숙과 전 등을 주로 팔던 식당 골목이었던 이곳엔 어느새 대형 카페도 생겨났습니다. 주말이면 손님들은 카페에 가장 많습니다. 여름 한철 동안은 전을 부치던 사장님도 물놀이 용품을 쌓아두고 판매하십니다.

계룡산 동학사 계곡 - 식당가▲ 계룡산 동학사 계곡 - 식당가
계룡산 동학사 계곡 - 식당가▲ 계룡산 동학사 계곡 - 식당가
계곡은 양쪽으로 나뉘는데요. 남매탑으로 향하는 길가에는 더 깊은 계곡이 있습니다. 이곳 역시 근처 식당에서 돗자리를 펴고 음식을 판매했었는데, 이제는 누구나 발을 담그고 쉴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계곡이 깊어지면서 나무가 더 우거져 있어서 마치 깊은 산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계룡산 동학사 계곡 - 남매탑 방향▲ 계룡산 동학사 계곡 - 남매탑 방향
여섯 시가 넘어가니 짐을 정리해서 주차장으로 향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아직 해가 한참 남아 있어서 그런지 물가에는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가족들과 연일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분들을 보며 흐뭇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계룡산 동학사 계곡▲ 계룡산 동학사 계곡
계룡산 동학사 계곡▲ 계룡산 동학사 계곡
올해는 더위가 예년보다 더 오래갈 것 같은데요. 8월 말까지는 동학사 계곡이 붐빌 것 같습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동학사 계곡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세요.


동학사 계곡 공영주차장
충남 공주시 반포면 동학사 1로 271-3
○ 주차 : 공영 주차장 이용(유료)
○ 문의전화 : 041-853-2111
○ 방문일시 : 2024.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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