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가 10일 오후 4시 논산아트센터에서 "논산아리랑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논산아리랑은 공주출신으로 몸을 일으켜 두번의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한국을 대표한다해도 좋을 저명한 작가로 일컬어지는 김홍신 작가가 짓고 박세환 작곡가가 작곡한 곡으로 논산의 유구한 역사와 정신, 명소, 특산품 등을 고루 담았으며, 성악과 국악의 만남으로 전달력을 더한 곡이라고 주최측은 설명 했다.
논산시와 시의회가 주최하고, 가온병창단이 주관한 이번 작품 발표회는논산시가 시민 주류사회의 참석을 독려한 때문인지 넓은 아트센터 관람석은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이날 식전공연으로 가온병창단과 오케스트라가 앙상블을 이뤄 대중에게 친근한 ▲태평가 ▲옹헤야 ▲범내려온다 등으로 행사의 화려한 문을 열었다.
작사를 맡은 김홍신 작가와 작곡을 맡은 박세환 작곡가, 가창을 맡은 정경 바리톤, 지현아 명창의 무대인사에 이어 , 정경 바리톤과 지현아 명창이 펼치는 성악과 국악의 하모니는 참석한 관객들의 환호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논산의 얼과 희망이 담긴 논산아리랑의 탄생에 여러분을 초대한다”며, “모두가 함께 모여 감동의 현장에서 논산에 대한 애향심과 자부심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논산시와 함께 주최의 한 축인 서원 논산시의회 의장은 우리 민족이 애창하는 전통가요인 아리랑이 민중의 한 [恨] 맺힌 삶의 응어리를 슬기롭게 풀어내는 해탈의 소리라면 김홍신 작가가 지은 논산아리랑은 우리 선대들의 삶의 애환을 담아내면서 새로운 희망을 갈구하는 민중의 희망을 노래한 것으로 이해하고 싶다며 새로운 논산 발전의 동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작 발표회 전과정을 지켜본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는 뛰어난 음악 기량을 가진 정경 바리톤과 지현아 명창의 내공이 느겨지는 열창에 크게 감명한다면서도 어느 일개인이 노래말을 짓고 작품 발표회를 하는 것이 아니고 논산시와 논산시의회가 주최가 돼서 시민 예산 4.000 만원을 지원 해서 치르는 행사라면 작사가가 도도한 필명을 떨치는 김홍신 선생이라는 사실과는 상관없이 그가 지은 논산아리랑 이라는 가사말에 대해서 최소한 논산시의 대표적 문인사회가 한번 쯤 검증 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 했을 거라는 의견을 내놨다.
논산시청의 한 공직자도 일단 논산시와 의회가 거창하게 작품발표회까지 개최한 마당에 앞으로 기회 있을때마다 논산아리랑을 접하게 될텐데 아직은 시민들의 귀에 낮선 이노래가 얼마나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는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