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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나이지리아 여행 자제 당부
니제르델타지역 치안 불안…납치 확산
외교통상부는 14일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제한 국가’로 정부가 지정하고 있는 나이지리아에 대해 국민들이 여행을 삼가줄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나이지리아 니제르델타(Niger Delta) 지역에서 최근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는 납치사건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관련 부처간 협의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우리 국민들께서는 긴급 용무가 아니면 여행을 삼가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과거 나이지리아 니제르델타 지역 내 3개주(델타, 바엘사, 리버스)에서 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하던 납치사건이 올해 들어 니제르델타 지역 내 아크아이보, 아남브라 온도 등 다른 주로 확산되고 납치대상도 확대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니제르델타 지역에서는 대우건설 직원이 지난 1월과 5월 잇따라 피랍되는 등 치안상태가 불안하고 무장 세력의 납치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04년 1월부터 여행국가의 위험 정도를 '여행유의→여행자제→여행제한→여행금지' 등 4단계로 나눠 여행경보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소말리아 등이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