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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재택근무중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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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7-09-13 16: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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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09월13일-- 특허청(청장 전상우)은 2005년 3월부터 앞선 IT 인프라와 첨단 전자정부시스템을 토대로 공공부문 최초로 ‘재택근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재택근무제는 당초 사무실 공간 부족 문제 해결과 특허심사를 위한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한 취지로 도입되었다.

시행 3년째를 맞아 최근 조사한 바에 의하면 재택근무제가 우수인력 유치와 업무능률 향상은 물론 육아문제, 원거리 통근 문제, 건강상 문제 등 개인적 애로 해결 수단으로 활용되어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800여명의 심사관 가운데 78명이 1주일에 2일 또는 3일을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특허정보화시스템(특허넷II)에 접속해 심사업무를 하고 있다. 2005년 3월 동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연인원 400여명이 재택근무를 활용한 바 있다.

#1 효성 깊은 아들이자 든든한 아빠

특허청 최수영 심사관은 주 5일 중 3일을 대전청사가 아닌 경기도 군포 집에서 일한다. 노모를 모시고 대학생 첫째와 중학교 1학년인 둘째를 부양하는 가장이다.

"장남이라서 형편상 어머니를 모셔야 하고 지난해 고3이던 첫째 입시를 뒷바라지하느라 고민이 많았는데 재택근무 덕분에 일과 집안일을 모두 챙길 수 있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가족도 잘 챙기면서 일도 열심히 해서 직장에 보답토록 해야겠지요."

소박하지만 가족애가 물씬 묻어나는 최심사관의 한마디에서 재택근무로 결실을 맺은 한 가족의 화목을 느낄 수 있다.

#2 갑작스레 찾아온 무릎 인대 파열, '난 할 일이 있다구'

특허청 이정호 심사관은 활달한 성격에 운동도 잘하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특허심사업무도 열심히 하고 휴일엔 축구동호회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열성적인 직원이었다. 어느날 시합 중 찾아온 갑작스런 무릎 인대 파열, 이심사관은 다리 전체에 깁스를 하게 되었으며 일상 생활 자체도 매우 어렵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책임감은 그를 병실에서 혼자있게 놓아두지 않았다. 자신이 맡은 특허심사를 기한내에 해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재택근무를 신청했다.

"이제 재택근무 한지 1달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요즘도 하루에 몇 번씩 물리치료로 무릎을 펴고 구부리기를 해야되고 주기적인 찜질을 받아야 하기에 재택근무를 하지 않을 당시에는 출근은 엄두도 내지 못할 형편이었습니다. 재택근무로 치료를 받으며 일도 하니깐 무릎부상도 빨리 호전되는 것 같습니다."

이심사관은 재택근무제도가 있어 힘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고 주어진 특허심사업무를 기한내에 마칠 수 있어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3 내 아이는 내 손으로 키워야죠

특허청 경연정 심사관은 7살과 8살 두애를 키우는 주부이자 정보통신관련 특허를 심사하는 심사관이다. 요즘 경심사관은 아이들 걱정이 더욱 커졌다. 몇 일전 초등학교 2학년 아이만 있는 집에 도둑이 들었단 소문을 들었을 땐 더욱 그랬다.

"우리 애들이 조금 더 커서 어려운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 때까지는 재택근무를 하고 싶습니다. 맞벌이를 하다보니 애들을 봐줄 수 있는 시간이 많이 필요해요. 재택근무로 특허심사업무를 하면서 가끔씩 아이들을 옆에서 돌볼 수 있어 무척 마음이 편하답니다. 재택근무는 저보다 남편이 대환영이에요. 제가 재택근무한지 1년정도 되었는데요. 남편이 더 많이 마음의 안정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경심사관은 재택근무제 덕분에 아이들 성격도 밝아지고 남편과의 금슬도 좋아졌다고 말하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특허청의 재택근무제도는 이렇듯 많은 이들의 직장과 가정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허청 기관입장에서도 대전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우수한 인력을 심사관으로 유치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최종협 특허청 정보기획본부장은 "재택근무라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첨단 기술의 특허심사에 필요한 우수 인력을 유치하고 업무생산성 강화와 함께 직원의 삶의 질까지도 높일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삼조’이다“라고 하며, ”앞으로도 재택근무제도를 더욱 보완 발전시키고 다른 공공기관에도 운영 노하우를 전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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