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오늘부터 48시간 무박 유세"…천하람 "함께 하겠다"(종합)
李 모친의 '유세차 눈물 연설' 영상 유튜브서 공개돼
이 대표는 인스타그램에 이같이 적으며 자전거를 타는 사진을 게시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9일 밤 12시까지 잠을 자지 않고 총력 유세를 펼치겠다는 의미다.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이준석 혼자 쓰러지게 놔둘 수 없다. 죽는 것보다 싫다는 낙선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나와 이주영 총괄선대위원장도 함께하고, 개혁신당 중앙당 선대위 전체가 남은 선거 기간 무박 유세 함께 달리겠다"고 밝혔다.
화성을은 이 대표와 국민의힘 영입 인재인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 한정민 후보,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인 현대차 사장 출신의 공영운 후보가 출마해 3자 구도가 형성됐다.
이 대표가 48시간 무박 유세 계획을 밝히자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선거 막판에 이런 것 하면 절대 안 된다"며 "왜? 지고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는 바보 같은 자기 학대다. 역시 이번에도 틀렸군"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천 위원장은 "주권자의 소중한 한표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을 폄하하는 정치인은 정치인의 자격이 없다"며 "그리고 공영운 후보도 이준석 대표 따라서 무박 유세한다고 한다. 공 후보도 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자기학대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대표가 주도해 개설한 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에는 이 대표 모친이 유세차에 올라 연설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 대표 모친은 "당(국민의힘) 대표 물러난 날인가. 그때 정치고 뭐고 '준석아 힘들지' 해주고 싶었다"면서 "아들이 기억하는지 모르겠지만 '엄마, 힘들지라는 말하지 마세요'라고 하더라"고 했다.
그는 이어 "힘들게 버티고 있는 아들 앞에서 내가 '힘들지'라고 이야기하면 우리 아들이 무너지겠구나 싶어서 돌아서서 밥해주고 집을 나왔다. 그러고 아파트 주차장에서 혼자 한 3시간을 울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영상에는 옆에 서서 모친의 연설을 듣던 이 대표도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이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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