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복궁 광화문지 및 월대 지역 발굴 조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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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원래 자리 찾았다
경복궁 광화문지 및 월대 지역 발굴 조사결과 발표
고종2년에 중건된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의 정확한 위치와 규모가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경복궁 광화문지 및 월대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그동안 제자리를 찾지 못했던 광화문의 위치와 정확한 규모를 파악했으며, 이와 연결되는 월대의 좌우 기단석과 어도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래 광화문의 위치는 한국전쟁 당시 소실됐다가 1968년 복원된 광화문이 있던 곳에서 남으로는 11.2m. 서쪽으로 13.5m 떨어진 곳이며, 경복궁의 축과 일치한다는 사실이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또한 이번 발굴에서는 광화문 앞 광장을 일컫는 월대도 발견돼는데 광화문 터 남쪽으로 연결돼 동서 너비 29.7m, 남북 확인길이는 8.3m로서 전체 추정길이가 52m인 점을 감안할 때 세종로 지하에 43.7m 정도가 더 묻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전했다.
이밖에 궁장(담장)지와 청자·백자·청화백자 등의 도자기류와 다수의 기와편도 함께 발견됐으며, 일제시대 만들어진 전체 선로(침목) 일부분과 전신주(목제)의 흔적도 확인됐다.
한편, 문화재청은 광화문터 발굴 전 발견된 동쪽 담장의 홍예 및 어구는 새로 만들어진 인도에 국민들이 현장을 관람할 수 있도록 구름다리를 만들고 유리를 설치하여 공개하고 있으며, 향후 광화문과 담장의 복원 시에 구체적인 전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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