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났다,이미 봄이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옛성현의 가르침을 읇조려 보자
송나라의 대유학자로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자 [朱子]의 권학문 [勸學文] 첫구절이다.
소년이로학난성 [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은 쉽게 늙고 학문은 이루기 어렵다.
일촌광음불가경 [一寸光陰不可輕] 순간의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마라
미각지당춘초몽 [未覺池塘 春草夢] 연못가의 봄풀이 채 꿈도 깨기전에
계전오엽 이추성 [階前梧葉已秋聲] 계단 옆의 오동나무 잎은 벌써 가을을 알리는 구나
논어 [論語]의 첫머리는 세가지 즐거움으로 시작해 사람의 길을 가리킨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아 [學而時習之不亦悅乎兒]때때로 배우고 익히니 이 아니즐거운가?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멀리서 벗이 찾아오니 이아니 기쁜가?
인부지이불온불역군자호[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 다른이가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으니 이만하면 군자가 아니던가?
사람이 한 삶을 살면서 나날이 배우고 익혀 사람의 길을 가라신다.
어디선가 날 그리워 하는 이 있어 날 찾아오고 싶을 만큼 믿음직한 사람으로 살라한다
무언가 뜻을 세우고 그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되 그일을 이루지 못한다해도 다른이를 탓하지 않으면 된다는 이 말씀 보다 더 귀한 가르침이 어디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