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값이 만만치 않다 ,상하권 합해서 7만원이다. 근데 말이다. 막상 알라딘 문고에 주문해서 책을 받아든 뒤 .. 한장 두장 책장을 넘기면서 입안에 가득 ,,머리에 가득하니 번져오는 이 안온감은 어디에서 기인하는것인지 모르겠다.
이미 많은 날을 두고 많은 스승들이 논어에 대해 나름의 주관적 견해를 달아 펴낸 3-40종의 논어를 구입하고 논어 22편을 필사를 계속해 온 터여서 낮선 문장들은 아님에도 중국의 남회근 선생이 펴낸 논어별재 [論語別裁]의 책장을 넘기며 맛보는 이 희열이 도대체 왜 인지도 모르겠다.
내스스로 천학비재 [淺學菲才 한 터여서 감히 스승의 가르침을 담은 서책을 론[論]할 순 없다.
그러나 이 가슴설렘을 홀로 감당하기엔 너무도 벅차 감히 존경하는 서우[書友]들의 일독을 권하는바다.
굿모닝논산 대표 김용훈
『논어별재』 는 『논어』 로 『논어』 를 풀이함으로써 지난 2천년 동안 잘못된 해석을 바로잡은 저자의 독창적인 견해가 담긴 책이다. 동서고금과 유불도 제자백가를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강해를 들려주며, 이를 통해 현대인들로 하여금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준다.
구판 『논어강의』 를 개명한 이번 번역본에서는 특히 『논어』 원문의 한글 번역문을, 독자가 더욱 쉽게 이해하도록 저자의 해석에 따라 대폭 보완 또는 수정하였다. 그리고 역자의 주(注)를 증보하였으며 부록에 공자의 생애를 추가하였다.
목차
강의를 시작하며 / 1 언어와 문자의 변천 / 3
사서오경에 대한 오해 / 4 도가 사상 / 6
유ㆍ불ㆍ도, 세 개의 큰 가게 / 7 억울하게 맞은 매 / 8
다시 논어를 논한다 / 10
제1편 학이 學而
배움에 무슨 즐거움이 있을까 / 12 진인眞人과 가인假人 / 14
학문은 곤궁함과 외로움 속에서 / 16 누가 나를 이해해 줄까 / 18
사랑과 죄 / 20 효도란 이런 것 / 22
정丁자가 된 십자가 / 23 근본적인 것과 지엽적인 것 / 27
달콤한 말 / 28 삼면 거울 / 30
스승의 길, 제자의 길 / 35 큰일에 신중했던 여단 / 38
색色의 올바른 해석 / 40 송대 유학자들이 저지른 대죄 / 45
보살은 원인을 두려워 한다 / 50
공자의 다섯 가지의 풍모와 특징 / 52
다섯 글자가 오경을 관통한다 / 55 선지식善知識 악지식惡知識 / 58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면 효자일까 / 61
뒤죽박죽이 되어 번린 예법 / 62
하느님의 외할머니는 누구일까 / 66 삼국연의의 막후 공로 / 69더보기
책속에서
▶ 역자 서문
『논어별재』, 논어로 논어를 풀이하다
남회근 선생은 그의 자서에서 겸허하게 말합니다. “이 책이름을 「별재」別裁라고 정한 것도 이번의 강의가 정통 유가의 경학 밖에서 다른 체재로 이루어진 단지 개인적인 견해일 뿐, 학술적인 부류에 들어가지 못하고 하학상달下學上達의 일을 논할 만 정도가... 더보기
저자 및 역자소개
남회근 (南懷瑾) (지은이)
1918년 절강성 온주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서당 교육을 받으며 사서오경을 읽었다. 17세에 항주국술원에 들어가 각 문파 고수들로부터 무예를 배우는 한편 문학, 서예, 의약, 역학, 천문 등을 익혔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사천으로 내려가 장개석이 교장으로 있던 중앙군관학교에서 교관을 맡으며 사회복지학을 공부하였다. 교관으로 일하던 시절, 선생에게 큰 영향을 준 스승 원환선을 만나 삶의 일대 전환을 맞는다. 1942년 25세에 원환선이 만든 유마정사에 합류하여 수석 제자가 되었고, 스승을 따라 근대 중국 불교계 중흥조로 ... 더보기
송찬문 (옮긴이)
1956년 태어나 20여 년간 금융기관에 근무하면서 밤에는 대학에서 중국어를 공부했다. 1990년 대만 담강대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이듬해인 1991년 대만경제연구원과 대북시은행에서 대만경제와 은행 제도를 연구하였다. 1997년 중국 각지를 여행한 후 2000년 남학연구회(南學硏究會)를 창설하였다. 현재는 서울 인사동에서 유마서원을 개원하여 21세기 한자 문화 교육과 한자 교육을 위한 한문 교재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