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전 연구자인 샤오샹젠蕭祥劍이 풀어엮은 <군서치요심득群書治要心得>을 번역한 책. <군서치요>는 당왕조 초년에 태종 이세민(599~649)의 명으로 편찬된 책이다. 중요한 역사문헌인 <군서치요>는 중국의 전통적 국정운영 사상을 계승하면서 국가와 사회의 통치에 대한 갖가지 유익한 경험을 참고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군서치요>가 내용상 워낙 방대한데다 원문이 고문古文으로 되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정무에 바쁜 현대의 지도자나 간부가 그 책의 정수를 깊이 있게 파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의 편역자 샤오샹젠은 <군서치요> 원전을 숙독한 바탕 위에서 이 책의 편찬과 그 전파된 역사를 소개하고, <군서치요> 속의 통치이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중국의 수많은 경전의 핵심 내용을 모아놓은 <군서치요> 원전은 공교롭게도 중국 대륙에서 오랜 기간 사라졌다가 이웃 일본에 전해진 책이 나중에 발견되어 다시 중국에 전해지는 우여곡절을 거친 뒤, 최근 중국의 정.재계와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책은 <군서치요> 원전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정리한 안내서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