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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빛 배롱 활짝핀 논산 - 명재고택, 노성향교, 종학당
  • 편집국
  • 등록 2023-08-29 18:59:57
  • 수정 2023-08-29 19: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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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빛 배롱 활짝핀 논산 - 명재고택, 노성향교, 종학당

2023.08.26(토) 10:24:10여행하는 리따(dyun06@naver.com)

오래전부터 꼭 가보고 싶던 장소가 있습니다. 8월이면 배롱나무가 활짝피어 오래된 한옥과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논산의 명재고택, 종학당 입니다. 어쩐지 늘 시간이 맞지 않아 배롱꽃과는 엊갈리곤 했는데요.


올 여름이 끝나기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꽃이 다 떨어지진 않았을까 마음 졸이며 도착했는데, 다행히 배롱꽃이 활짝 피어있어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논산의 배롱나무핀 모습을 볼 수 있는 장소 3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촬영일시: 2023.08.25]

논산 배롱명소 - 명재고택
충남 논산시 노성면 노성산성길 50
041-735-1215


논산 배롱명소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명재고택입니다. 여기를 그렇게도 와보고 싶었는데! 양 옆으로 큼직한 배롱나무가 피어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명재고택은 조선 숙종 때 학자인 명재 윤증의 집입니다.
완만한 경사지에 있고, 집 앞에 넓은 마당과 왼쪽에는 정사각형 인공연못이 있습니다.
명재고택은 구조가 간결하면서도 보존상태가 양호해 조선시대 지방 양반 가옥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쪽 초가에는 여전히 후손이 살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무단 출입이 금지되고 있으니 방문시에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명재고택에서 하룻밤- 한옥스테이
또 명재고택에 방문했을 때 어머님 7-8분이 짐가방을 들고 오시는걸 보고 갸우뚱 했는데요.


알고보니 명재고택에서는 한옥스테이도 가능했습니다.


솟을대문, 높은담장도 없이 누구에게나 열린 명재고택은 실제로도 누구라도 방문해 하룻밤 묵어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조선시대부터 있었던 오래된 고택, 문을 열면 넓은 마당에 배롱이 펼쳐진 예쁜 이곳에서 한옥스테이를 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숙박만 하는게 아니라 체험을 할 수도 있으니 좀 더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으시다면 이용해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롱나무가 워낙 커 나무 아래에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배롱꽃이 만들어주는 자연의 프레임 안에서 인생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사진 찍기 위해 방문하시는 분들도 많은 곳이죠.


물 위에 동동 떠다니는 핑크빛 배롱 마저도 감성적이게 보이는 분위기 입니다.


한옥은 꽃과 참 잘 어울리는 건축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8월에 피는 배롱꽃과 한옥의 조합이 짙은 초록들과 어우러져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명재고택은 언제방문해도 멋진 장소이지만 배롱꽃이 폈을 때는 고즈넉함 안에서 아름다움까지 더해지는 장소입니다.



한쪽에는 장독들이 줄지어 있어 또 하나의 장관이었는데요. 장냄새가 나는걸 보니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항아리였습니다. 요즘은 된장이며, 고추장, 간장 모두 마트에서 사먹는게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장냄새가 솔솔 풍겨오는 항아리를 보니 어린시절 할머니댁에 온 듯 한 기분이 듭니다.


논산 배롱명소- 노성향교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노성산성길 54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논산 배롱명소는 노성향교 입니다. 명재고택과 바로 붙어있습니다.

문은 닫혀 있지만 이 앞으로 배롱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명재고택에는 큰 두그루가 있다면 이쪽에는 조금 작지만 조금 더 많은 배롱을 볼 수 있습니다 .



앞쪽으로 연못도 있어서 짧은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명재고택과 바로 붙어 있어서 함께 둘러보시면 좋은 장소입니다.

향교는 지방의 교육기관입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노비 등을 지급받아 유생을 가르쳤으나 가오개혁 이후부터 학제가 개편되면서 향교의 교육적 기능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노성향교에는 외삼문과 유생들의 기숙사인 양현재, 향교 관리인이 머무르는 모화당, 공부하는 장소인 명륜당,내삼문, 대성전 등이 있습니다.
내부로 들어갈 순 없었지만 바깥에서 산책하며 둘러보는 것으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다시 명재고택으로 돌아와 조금 더 꽃구경을 하고 돌아섰습니다 .


논산 배롱명소 - 종학당
충남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세번째로 소개해드릴 장소는 종학당 입니다.
명재고택,노성향교에서 차로 10분정도면 도착하는 장소입니다.
종학당은 인평대군사부 동토 윤수거가 사저에 자녀의 교육을 위해 세운 사설 교육기관이라고 합니다.

노성향교가 국가 교육기관이라면 이쪽은 요즘으로 말하자면 학원 같은 사교육시설인 듯 합니다.

그 규모가 꽤 크고 건축물의 모양이나 풍경도 멋졌습니다.

일제의 강아에 의해 차츰 문을 닫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곳에서는 창건 후 280여년에 걸쳐 42명의 문과 급제자와 31명의 무과 급제자 그리고 수많은 생진과 및 석학을 배출했다고 합니다 .

제가 방문했을 때 역사투어를 하고 계셨는데요. 귓동냥으로 조금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



오늘은 배롱나무명소로 소개해드리니 또 다시 배롱꽃을 찾아봅니다.
입구에서 바로 볼 수 있었는데요. 구조상 담벼락에서 찍어야 해서 인물사진 구도를 찾기는 어려운 곳이지만 한옥 담벼락에 올라 탄 배롱나무의 멋드러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꽤 가파른 언덕이라 언덕에서 바라보면 마치 기와에서 배롱나무가 핀 것 같은 모습이기도 하네요.



역시 한옥의 기와와 배롱꽃은 어우러짐이 좋습니다.
종학당을 마지막으로 논산 배롱나무 명소 3곳을 다 둘러봤습니다.

장소간 거리가 멀지 않아 하루만에 둘러보기에도 좋은 장소이니 방문하신다면 3곳 모두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름 꽃을 대표하는 배롱나무와 한옥의 어우러짐을 볼 수 있는 논산으로 여행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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