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농가 둘러봐…"너무 걱정말라, 다시 복구토록 정부가 돕겠다"
"1년간 내릴 비 사흘간 내리는 현상이 일반화된다는 전제로 하천정비"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집중 호우 피해를 당한 논산시 성동면 화정리 수박재배농가를 찾아 육묘장 및 피해 현장을 돌아 보고 수재민을 위로했다.
수행한 백성현 논산시장은 이지역은 논산천과 금강천이 이어지는 저지대로 인근 제방의 둑이 무너져 수박을 재배하던 비닐하우스가 모두 물에 잠겼다고 설명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으로부터 설명을 들은 윤 대통령이 비닐하우스로 직접 들어가 물에 잠긴 수박을 만져보며 “수확할 수 있느냐”고 묻자, 백 시장은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동행한 김 지사는 “이 지역 수박농가의 80% 정도는 보험에 들었지만,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나머지 농가들은 시름이 크다”며 안타까워 했다.
한 주민이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님 큰일 났습니다.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하자, 윤 대통령은 피해 주민의 손을 잡고 "많이 놀라셨겠다. 우리 정부가 긴축 재정을 유지하는 것은 이럴 때 쓰려고 돈을 아낀 것"이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신속한 복구 지원을 통해 우리 농업인들의 피해를 극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은 을 현장을 지원하던 논산시청 직원들에게도 인사를 건넨 뒤 "사무실에서 펜을 들고 일하는직원들까지 나온 것을 보니 비상시국이 맞는 것 같다"며 "이렇게 함께 힘을 모으면 어려움도 곧 극복하지 않겠느냐"며 격려했다.
방울토마토, 오이, 상추 등 묘종을 키우는 육묘장 비닐하우스도 찾았다. 비닐하우스는 물이 차서 웃자라거나 시들어버린 묘종들로 가득차 있었다.
주민들은 "묘종은 크기가 작아야 하는데 콩나물같이 키가 크게 자라서 못 쓰게 됐다.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고,윤 대통령은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다시 복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주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