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아 일해야 하는 수박 재배를 이제 서서 할 수 있는 경제적인 수박 수직재배 장치가 개발되었다.
특히 이 장치를 이용하면 땅바닥에서 키우는 기존 포복재배보다 노동 강도를 50% 이상 낮출 수 있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2~3배 높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개발 장치의 특허출원, 농가 시범사업을 통해 수박 수직재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박 2줄기를 유인하여 수박이 달리지 않는 1줄기는 지면에 포복재배로 키우고, 수박이 달리는 다른 1줄기는 플라스틱 집게를 이용해 그물망에 수직으로 유인합니다.
수박이 열린 후 수박이 주먹만 하게 자라면 수박 받침대를 설치하고 수박을 받침대에 올려주면 된다.
수박 받침대의 다리는 접이식 낚시 의자의 형태를 기본으로 하고, 과실을 올려놓은 부분은 2개의 하우스 파이프(길이 1.5∼2m)를 차례로 이어 끼운 형태이다.
수박 받침대는 높이 70~100cm, 길이 1.5~2m의 접이식 형태의 다리와 수박을 올려놓을 수 있는 원형 모양의 판으로 구성돼 있으며, 중소형과(2~5kg)는 물론 대형과(6kg 이상) 재배도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설치와 철거가 쉽고 고정식과 이동식 시설하우스(온실)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간이 접이식 수박 받침대를 이용한 형태이다.
기존의 수직재배 장치는 수박 받침대를 한 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고정형이며, 고정식 시설하우스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이번에 개발한 수직재배 장치는 수박 받침대의 설치와 철거가 쉬운 이동형으로, 고정식과 이동식 시설하우스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며, 시설비도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