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선 봄가운에 숲과 들에 파릇한 새순이 꿈틀대는 춘삼월이다, 춘경[春耕]을 준비하는 농부들이 한껏 희망의 기지개를 켬직하다,
그럼에도 논산의 들녂은 봄이 봄같지 않다, 들녂 어디를 가나 처치곤란한 쓰레기의 범람이다, 몸살을 앓는다,
춘래 불사춘 春來不似春], 봄을 봄같이 느끼지 못한다는 두런거림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올법 하다 ,
3월 23일 가자가 찾은 광석면 사월 1리,, 마을로 접어드는 숲길 양편에 누군가 내다버린 쓰레기들이 잔뜩 널려 있다, 밭에도 논에도 숲속에도 온통이다,
오랜동안 고향을 떠나 있다가 다시 귀향을 준비하기 위해 들렸다는 오 모[34]씨는 어린시절 뛰어놀던 고향마을의 쓰레기로 범벅된 이지러진 모습에 정나미가 떨어져 귀향을 포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모씨의 고향친구이면서 사월리에서 농업에 종사한다는 ㄱ모 씨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수차례 쓰레기를 치우려 애를 써보기도 했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며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고물상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쓰레기 들일 것이라고 귀띰 하기도 했다,
마을로 들어서는 오솔길 양편의 숲에 여기저기 널려 있는 생활쓰레기 등 폐기물들이 널려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설명한 또 다른 주민 ㅇ씨는 대놓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런 볼성사운 모습들을 방치하는 시나 면을 향해서 밥 값 좀 하라고 앙칼진 한마디를 퍼부어 주고 싶다고도 했다,
논산시는 이런 시골마을의 쓰레기나 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시 환경과에서 처리해 오던것을 지금은 해당 지역 읍면사무소로 하여금 직접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굿모닝논산에 제보해온 ㅇ씨는 그동안 간단없이 광석면 사무소에 신고를 하고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지만 귀담아 듣는 이가 없었다고도 했다,
사월리 1구 진입 도로변의 쓰레기 장관 [?]이 연출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보면 면행정책임자인 면장이 이를 몰랐을 리가 없었을 텐데도 꿈쩍도 하지 않고 나몰라라 하는 것은 직무유기 또는 배임에 해당하는 것이나 아닌지 모르겠다고 행정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내 보였다, [2보는 부적면 편이 보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