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부논어 치천하 [半部論語,治天下]라는 말이 있다, 논어의 절반만 읽어도 천하를 다스릴수 있다는 중국 속담이다.
실제로 그렇게 한 인물이 있다, 송나라의 개국공신이자 유능한 재상이었던 조보 [趙普]가 그 사람이다.
그는 송나라 태조 태종 2대에 걸쳐 재상을 지내면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어렸을 때 가난해서 많은 책을 읽을 수 없었다, 오르지 논어만 열심히 읽었다.
두 임금을 모시고 태평천하의 기반을 마련한 그는 겸손하게 이렇게 말했다,“ 논어 20편 가운데 나는 반 밖에 읽지 못했소, 그래도 태조입금이 천하를 평정하는 일을 보좌할 수 있었소 ” 논어20편 오이일반 좌 태조정천하 “[論語二十篇 吾以一半佐太組定天下] 그래서 반부논어치천하 [半部論語 治天下] 라는 말이 생겨났고 유학통치의 명언으로 오늘날에도 널리 회자 되고 있다.
1900년 이후 중국 정부가 논어를 초중고학생들의 필독서로 지정한 것도 이런 역사적인 배경과 무관치 않다.
“ 책을 백번 읽다보면 뜻을 저절로 알게된다,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어온 말이다, 독서백편 기의자현 [讀書百篇,其義自見] 이말은 송나라 주자의 말이다.
우리 조선조에서도 논어 원문을 수백번 읽어서 완전히 외우는 선비들이 참 많았고 그것이 학자로 가는 필수 코스였던 거다.
논어를 읽는 사람들 거의가 한 두번 읽고 논어를 다 봤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으나 천재가 아닌 한 가능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공자께서 대나무 죽간으로 엮은 책의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지도록 읽었다해서 비롯된 위편삼절 [韋編三絶] 이라는 이야기가 유가 학문의 기본 지침으로 회자 된다,.
또 조선조 후기의 실학자인 정약용 선생이 강진 땅으로 귀양 가서 복사뼈가 세 번씩 뚫릴 정도로 독서에 심혈을 기울였대서 과골삼천 [踝骨三穿]이라는 말이 무릇 학문하는 이들의 경구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학문에 왕도가 없다, 보고 또 보고 ,, 읽고 또 읽고 쉬임없이 쓰고 익히는 길이 학문의 길이며 그런 노력을 기울이다 보면 그 누구라도 자연스럽게 사람의 도리를 , 나이가 나라경영의 치도를 함양 하게 마련이다, 반부논어 치천하 [半部論語,治天下] 중국 송나라 의 명신 조보가 남긴 말 뜻있는 이들이 되뇌일만 하다.
굿모닝논산 대표 김용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