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속에서 기업경영 및 자기계발 메시지를 찾아내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온 저술가 신동준의 신간. 기업 간 생존 경쟁이 국가의 존망을 결정하는 오늘날, 기업의 CEO와 임원급들이 성공적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처세의 기술을 정리한 ‘CEO를 위한 제왕학’이다.
면후심흑(面厚心黑) 즉, ‘두꺼운 얼굴(面厚)’과 ‘시커먼 속마음(心黑)’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한 청조 말의 기서《후흑학》은 청조 말에 출간되어 ‘실리를 위해 도덕을 폐하라’는 파격적인 메시지로 대륙 전역에 화제를 모았으며 현대 중국인의 국민성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학문으로도 손꼽힌다.
이 책은 이종오의 《후흑학》의 요체를 핵심적으로 압축해 소개하고 있으며, 원전이 강조하는 ‘구관육자진언’, ‘주관육자진언’ 등 관직을 얻거나 유지하는 데 필요한 후흑술을 21세기에 맞게 재정비해, 글로벌 전쟁터에 뛰어든 기업의 총수, 간부, 상사와 부하직원들이 마땅히 지켜야 할 9가지 처세술로 정리해 소개하고 있다. 통일시대와 동북아 허브 시대를 앞둔 대한민국이 이를 효과적으로 개막하기 위해서 갖춰야 할 후흑의 자세를 소개하고 있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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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6 이기면 모든 것이 미화돼 ‘절세의 구세주’가 되고, 패하면 모든 것이 폄하돼 ‘만고의 역적’이 된다. 이종오는 후흑을 주창하게 된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