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운수와 이치
  • 편집국
  • 등록 2019-01-15 20:01:55
  • 수정 2019-01-15 20:03:24

기사수정



퇴계 이황의 언행록에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옛날의 선비는 가난 할수록 자신의 심지를 더욱더 가다듬고 절재[節財]를 더욱 굳건히 했다, 만일 괴롭고 혼란스럽다 해서 단번에 자신이 지키던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면 선비라고 말할 수 없다,

가난은 선비의 일상이니 어찌 마음에 두겠는가?

마음을 굳건히 하여 참고 순리에 맞게 처신하며 스스로를 닦으며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 것이 옳다,

운명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에 이치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생사와 화복은 자신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미 정해져 있으니 미리 안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또한 성현은 이치를 귀하게 여기지만 운수는 귀하게 여기지 않으니 이치상 할 수 있는 것은 힘을 다해야 한다, 만일 운수만을 믿는다면 화복이 닥칠 때에 일체 운수에 맡겨버리고 선을 행하려는 마음을 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야 되겠는가?

사람을 대할 때에 거짓되고 망령되어 실수하기 쉬운 것은 말이다, 그러므로 성인은 신뢰로 말하는 것을 법칙으로 삼도록 가르쳤으며 신[]과 더불어 성[]이 하나의 이치이다,


따라서 정성된 마음을 간직하는 것은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데에서 시작된다 하였다,

혹자가 선인들의 명분과 절의의 잘잘못에 대하여 묻자 선생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사람은 누구나 허물을 지을 수가 있지만 허물이 없기를 구해야 하며 허물이 없어야 한다고 하면서 남의 허물을 드러내려고 해서는 안된다,

 

세상에 이러쿵 저러쿵 하기를 좋아하고 남의 허물을 드러내어 공격하기 좋아하며 남이 아름다워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끝없이 시끄럽게 헐뜯는 자의 말은 매번 귀를 막고 듣지 않으려 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더민주당 논산 시의회 9대 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 조배식 의원 내정 더불어민주당  논,계,금  당협은 15일  저녁  7인의  당 소속  시의회 의원[ 서원, 서승필 ,조용훈.윤금숙 ,민병춘 ,김종욱 조배식 ]을 긴급 소집  오는 28일로 예정된  논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내천자로  재선의원인  조배식 [광석]  의원을  결정  한것으로  알려졌다.  더...
  2. 논산시의회 9대 후반기 의장 놓고 민주당 민병춘 .조배식 ,조용훈 3파전 ,, 국힘 이상구 표 계산 중 " 오는  6월 28일 실시하는  논산시의회  9대  후반기  의장 선출을  둘러싸고    다수당인  민주당  내 후보단일화를  위한  물밑 작업이  치열하다. 9대 의회  후반기  의장 출마를  선언한  민병춘  조배식 조용훈  세의원이    15일로 예정된    단일 후보  ...
  3. 전철수 전 취암동장 논산농협 사외이사 당선 , 대의원 선거인 85% 지지 얻어 눈길 지난  6월  10일 실시한 논산농업협동조합  임원 선거에서  윤판수 현 조합장이  추천한  전철수[63] 전 취암동장이  대의원 105명이  참여한 신임 투표에서  선거인의  85%에  달하는 87표 를 얻어 논산농협 사외이사로 당선 되는  영광을 안았다. 논산시 내동  [먹골]  출신으로  청빈한&nbs...
  4. 꽃다발 받은 손흥민 꽃다발 받은 손흥민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손흥민은 전날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차전에서 두골을 기록했다. 2024.6.7 superdoo82@yna.co.kr(끝)
  5. 기자수첩 ]논산시 추락하는덴 날개가 있었다. 시장[市長]과 선량[選良]의 불화 끝내야 한다 . 제22대 총선이 끝났다, 원구성도  끝났다, 각 지역에서  선출된  국회의원들은  소속한 정당의  같고 다름과는 상관없이  지역구 안의  지방자치단체장들과  머리를 맞대고  출신지역구의 내년도  사업예산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건  로비전에  들어간지  오래다. 여늬  지역구  국...
  6. 반야산 산책로 폐가 정비 필요성 제기 . 녹지 무상개방 달성배씨 문중에 기림비 세우자 여론도 논산시민이  즐겨찾는  반야산  뒷편  산책로  한켠에  수십년째  방치되고  있는 달성배씨  문중 소유의    폐가를  철거  하고  임성규  전  전 시장 재임 중  논산시비를 들여  지은  장승조각장  용도의  가설 건축물도  정비해야한다는  여론이 ...
  7. 임연만 사무국장 올해 충남 장애인 체전 중위권 진입에 전력투구 [全力投球]! 지난  6월 1일자로 논산시  장애인체육회 [회장  백성현 논산시장 ]  사무국장으로  전격 발탁된  임연만  [66]사무국장 ,  더  젊었던  시절부터  활발한  체육분야  활동을 통해  체육행정 및  현장 분위기를  익혀온  터여서  두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충남도&nbs...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