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는 연말이 되면 거리에는 불우이웃을 돕는 구세군 자선냄비와 종소리가 울려퍼진다. 거리를 지나가던 사람들은 주머니에 손을 넣어 잡히는 돈을 자선냄비에 넣곤 한다. 주저하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위해 작은 정성을 모아 기부를 하는 것이다.
우리 생활속에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위한 기부이외에 또 하나의 기부가 있다. 그것은 정치후원금이라는 기부이다. 정치후원금에는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서 정당에 기부하는 기탁금과 선관위에 등록한 후원회를 통해서 특정 정당·정치인에게 기부하는 후원금이 있다.
우리는 불우이웃을 돕기위해 거리의 자선냄비에 쌈지 돈을 넣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다. 나의 작은 정성이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정당 또는 정치인을 위한 기부에 대해서는 망설이고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그것은 아마도 우리나라현실의 정치와 정치인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생각을 조금 달리해 보면 우리가 낸 정치후원금이 정치인들에게 소중한 정치자금으로 사용되면 금권정치를 막고, 투명하고 공정한 정치, 건전한 민주정치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당 또는 정치인에게 작은 기부를 실천하고 그들이 정말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가를 우리는 항상 감시해야 할 것이다. 나는 생각한다. 정치인들에 대한 우리의 작은 기부가 그들에 대한 관심을 갖게하고 더 나아가 우리의 정치발전에 크게 기여하리라 확신한다.
논산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 서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