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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탐방 첫날,,벌곡면 만목리
  • 뉴스관리자
  • 등록 2007-05-28 04: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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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하늘까지,,,,,,,,,,

아름다운 고향을 더듬어 엤선인들의 삶의 궤적을 더듬어 드러낸다는일이 쉽지않음을 느낀다
어쩌면 무모한 일일수도 있겠고 멀고먼 여정 긴 걸음을 중도에서 포기하면 어쩌나 하는 조심스러운 심정도 떨구어 내지를 못한다,
더욱 무딘펜의 역량으로 자칫 아름다운 고향 산천의 얼굴에 흠집인들 내면 어찌하나 하는 두려움은 결코 작지않은것이다
그러나 돌아보는 내 전반생이 무모함의 연속였거늘 두려울게 뭐람,,하는오기를 떨구지 못하고 첫걸음을 내딛는다

다듬어지지않은 아둔한필치의 고향탐방기,,,,있는그대로 느낌그대로를 전달할수 있다면 더바랄나위없겠다는 심정으로 굿모닝논산을 찾아주는 독자들의 회초리를 기다린다

첫고향탐방에 나서면서,,,,,,,,,,,,,,,,,,,,,,굿모닝논산 발행인
 
벌곡면소재지를 거쳐 대둔산쪽으로 한참을 가다보면 벌곡면 대덕리 에 다다른다 만목리를 가리키는 좌회전 안내판을 따라 한참을 걷다보니 비포장 의 가파른 언덕길이 나그네 걸음을 더디게 하더니만 도로 양편의 울울창창한 숲들의 수런거림이 고향탐방 첫걸음을 가뿐케 한다,

높은산 좁은골짜기에 있는마을이라해서 만목골 또는 반목이라 했다는 만목리로 들어서 처음만난 '보름티"부락 10여가구쯤 돼보이는 마을에 인기척이라고는 느껴지지않는다,

동네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며 돌아보는중에 오래전에 비워진듯한 집들 서너채가 이농의 아픔을 그대로 들어내듯 을씨년스러운 모습을 들어내보이고 숲속한켠엔 잘지어진 집들이 두어채 눈에 띄고 고급승용차가 주차돼있는게 아마 외지에서 들어와 별장처럼 쓰고 있는 집이지 싶다
 
물한모금이라도 얻어마시고자 여기저기 기웃거려도 집집마다 기척이라곤 도통없고 저멀리 표고버섯 재배사에서 일하는 농부 한둘이 낫선 사내를 경계하는 눈초리를 보내오고 두어마리 토종견들이 컹컹 짖어대며 으름장을 놓는다,

보름티부락을 벗어나는 시골길섶에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숲 사이로 인기척에 놀라 하늘로 튀어오르는 이름모를 숲새들 눈요기삼아 윗만목으로 오르는데 낮익은 덕성여객 버스한대가 손님이라고는 달랑 한사람 늙은이를 태운채 무심히 지나친다,
 
윗만목이라 불리우는 동네라야 사람사는 집은 고작 서너채 ,여기도 도통 사람의 기척은 없어보이고 저멀리 좌편에 만목수양관이라는 어느종교단체의 수양시설이 눈에 띈다

한참을 터덕이며 걸어 오르니 만목리 산촌 개발마을이라는 돌표지석이 눈에 띄고 논산시에서 산촌마을 개발을위해 조성한 산촌문화회관과 부대시설이 눈에 띈다

상당한 예산을 들였을법한 두채의 건물은 처음의 계획과는 상당한 차질이 있는지 두채의 건물 모두 문이굳게 닫혀있고 건물꼭대기에 나부끼는 국기와 새마을기만 나그네를 반기는듯 싶다

조그만 산촌마을 돌아보는게 뭐 대수랴 하는 마음으로 사전에 현지사정을 살펴보지못한 우매함 탓에 한참을 헤매도 인가를 찾지못하고 발길을 돌려 독뱅이부락으로 향했다
 
길양편에는 만목리 사람들의 주수입원인듯 싶은 표고버섯 재배사가 잇달아 늘어서 있고 더러 눈에 띄는 콘테이너 박스들에는 외지사람들이 따을 구입해놓고 주말별장처럼 쓰는듯 승용차 여러대가 눈에 띈다

처음 길을 나설때 시골동네 두어곳 돌아보는데 준비할게 뭐있겠나 싶어 카메라 와 수첩한권 달랑들고 들어와 두어시간을 시골길을 맴돌다보니 때는 점심시간을 넘어 오후 3시에 접어든다,
 
기척이라도 있으면 찬밥한그릇이라도 얻어먹을 요량으로 아무리 살펴봐도 인가에 기척은 없고 배는 고파오니 별수있나 싶어 어린시절 기억을 떠올리며 길섶의 개복숭아 나무에 매달린 밤톨만한 열매를 한주먹을 입에 넣고 허기를 달래도보고 익어가는 보리 서너가닥을 손에 비벼서 후후불어 입에 털어넣고 씹어보니 그런대로 먹을만하지 싶었다,

그렇게 딴청을 부리며 찾아든 독뱅이부락,,,부랴부랴 너댓집 대문 열린집을 훓어봐도 도무지 사람구경하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스럽게 대문열린 한집을 넘보니 수도꼭지에서 쫄쫄거리며 물이 새나오는걸 보고 한바가지는 먹었을까...좀 견딜만하지 싶었다
 
시골마을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터덕이며 돌아나오는데 고약한 악취가 진동을 한다
풍광수려한 수림이 울창한 시골마을에 웬 고약한 냄새가 진동하는가 싶어 한참을 걸어 올라가보니 저멀리 상당한 규모의 돈사를 갖춘 양돈장에서 배출되는것으로 보여졌다

더욱 철이른 무더위에 바람한점없는 날씨이고보니 돈사에서 배출되는 악취가 산 계곡을 넘지못하는듯 싶었다

혹시나 해서 도로양편의 개울물을 살펴보니 시골마을 개울에 흔한 모습으로 노니는 피라미 한마리 눈에 띄지 않는다
갑자기 기자근성이 발동해 예의 악취를 내뿜는 농장을 찾아들어 보니 농장주의 아들이라는 서른살쯤 돼보이는 젊은부부가 수상쩍은 눈초리로 나그네를 바라본다
 
악취와 관련해서 몆가지를 물어보니 그러잖아도 주민들이 진정을 해서 엊그제도 경찰조사도 받고 악취에 대한 측정도 했는데 별문제가 없다는 설명을 장황하게 늘어 놓는다

인적없는 산골마을이 이렇게 병들어가는가하는 어두운 마음으로 다시 얼마간을 걷다보니 도로인근에 상당한 규모의 또다른 돼지농장이 눈에 띄고 아랫농장과 거의 같은 류의 악취가 진동을 한다
 
모처럼 나선 첫 고향 탐방길은 그렇게 기분잡치는시간들로 채워졌지만 슬그머니 또다른 오기가 꿈틀거린다,다시나서는 고향탐방길은 아름다운 논산 고향마을을 병들게 하는 실태를 드러내 보이고 말겠다는,,,,

첫 고향탐방 에 대한 글을 쓰고 보니 스스로 봐도 엉터리에 다름아니다,,,그러나 어쩌랴 두번쨋글에 대한 실날같은 기대로 첫날의 볼품없는글을 게시하기로 했다,글이야 볼품 없어도 아름다운 고향풍광 담은 사진 몆 장면이야 독자들의 반김을 받을만하지 않겠는가..[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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