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불운한 정치 환경에 기인해 낙선의 분루를 삼켰던 백성현 전 시장후보가 굿모닝논산 과의 통화에서 “ 끝내 시민 곁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백성현 씨는 이번 선거를 통해 시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갖지는 못했으나 방방골골에서 고른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들의 은의를 결코 잊을 수가 없다며 그런 시민들의 가슴 뜨거운 성원을 옳게 받드는 길이 무엇인가를 고뇌하고 있다고도 했다.
백성현 씨는 일본천하를 평정한 도꾸가와 이에야스가 남긴 “ 인생이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다” 는 말을 곰씹어 보고도 있다며 자신이 짊어진 무거운 짐이 무엇인지 끝없이 자문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 정치적 거취와 관련한 물음에 대해 즉답을 피한 그는 어리석은 늙은이가 마침내 산을 옮겼다는 우공이산 [愚公移山]의 고사 한 토막을 설명하면서 오롯이 사랑해온 고향 논산에 대한 애정이 쉽게 식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또 개표결과가 발표된 직후 한 지역의 대표적 선비 한분이 손수 쓴 맹자의 고자 편에 나온 글 한편을 보내주셨다며 그 내용을 설명하기도 했다,
“ 하늘이 누군가에게 큰 일을 맡기려 할 때는 먼저 그 뜻을 어지럽히고 몸을 곤고하게 하며 행하는 일마다 어긋나게 해서 그 능력을 배양하게 한다 “ [고 천장강대임어시인야 필선 고기심지 노기근골 아기체부 공핍기신 행불 란기 소위 소이 동심인성 증익 기소불능 [故天將降大任於是人也,必先 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膚, 空乏其身,行拂亂其 所爲所以,動心忍性,增益 其所不能]”
우공이산 [愚公移山]의 뜻 풀이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김.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이 큰 성과를 거둔다는 뜻 .
북산에 우공이라는 아흔 살 된 노인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노인의 집 앞에는 넓이가 칠백 리, 만 길 높이의 태행산과 왕옥산이 가로막고 있어 생활하는 데 무척 불편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은 가족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 가족이 힘을 합쳐 두 산을 옮겼으면 한다. 그러면 길이 넓어져 다니기에 편리할 것이다.”
당연히 가족들은 반대했다. 그러나 노인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고, 다음날부터 작업을 시작하였다. 우공과 아들, 손자는 지게에 흙을 지고 발해 바다에 갔다 버리고 돌아왔는데, 꼬박 1년이 걸렸고.
이 모습을 본 이웃 사람이 “이제 멀지 않아 죽을 당신인데 어찌 그런 무모한 짓을 합니까?” 하고 말하자, “내가 죽으면 내 아들, 그가 죽으면 손자가 계속 할 것이오. 그동안 산은 깎여 나가겠지만 더 높아지지는 않을 테니 언젠가는 길이 날 것이오.”라고 하였다.
두 산을 지키던 산신이 이 말을 듣고는 큰일났다고 여겨 즉시 상제에게 달려가 산을 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말을 들은 상제는 두 산을 각각 멀리 삭 땅 동쪽과 옹 땅 남쪽으로 옮기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