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군자의 길 ,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戒之,戒之]
  • 편집국
  • 등록 2018-03-31 15:42:19
  • 수정 2018-03-31 19:43:17

기사수정




정치인들의 막된 행동거지와 막말 잔치에 국민들이 염증을 내고 있다, 선거를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집권당이나 명색이 제일야당을 싸잡아서 비난하는 소리가 커져만 간다,,


안희정 쇼크에 이은 정봉주의 행태가 그렇고 홍준표 장재원의 말짓거리가 그렇다, 저자거리의 양이치나 건달패 들조차 오늘 이 땅의 소위 내노라하는 정치꾼들보다는 더 낫겠다는 볼멘소리는 자칫 아예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정치 불신감으로 확산 될 기미다,


조선의 폭군 연산이 신하들의 충언이 듣기 싫어 풍도 재상의 시 구 중 두 구절을 목패에 새겨 조회에 참석하는 신료들의 목에 걸도록 했다는 일화로 더 유명해진 한 구절을 떠올려본다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다.”[풍도 ]

口是禍之門(구시화지문) :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요.!
舌是斬身刀(설시참신도) :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로다.
閉口深藏舌(폐구심장설) :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安身處處牢(안신처처뢰 ): 가는 곳 마다 몸이 편안하리라.




공자의 가르침을 엮은 논어  첫 구절의 가르침은 사람으로서 가야할 길의 이정표에 다름아니다


날로 익히고 배우니 이 아니 기쁜가? 멀리서 벗이 찾아오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 사람들이 날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원망치 않으니 이 또한 군자가 아니던가?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學而時習之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以不慍 不亦君子乎]


명심보감에 실린 자허원군[紫虛元君]성유심문[誠諭心文] 가르침 한 구절을 읊조리면서

조선 세종조의 좌의정 맹사성 대감이   비가 줄줄 새는 초가모옥에 살면서도 의연한 군자의 풍모를 지켰던 안빈낙도 [安貧樂道]의 당당함을 지닌 정치인을 그리워한다


자허원군[紫虛元君]성유심문[誠諭心文]에 이르기를 ,,,


[] 깨끗하고 검소한데서 생기고 덕[]은 낮추고 겸손한데서 생기고 도[]는 편안하고 고요한데서 생기고 생명은 화평하고 명랑한데서 생기며 근심은 욕심이 많은데서 생기고 재앙은 탐욕이 많은데서 생기고 과실은 경솔하고 교만한데서 나오며 죄악은 어질지 못한데서 생긴다


紫虛元君誠諭心文 曰 福生於淸儉 德生於卑退 道生於安靜 命生於和暢, 患生於多慾,禍生於多貪,過生於輕慢.罪生於不仁


[ 자허원군 성유심문 ,왈 복생어청검, 덕생어비퇴 ,도생어안정, 명생어화창 ,환생어다욕 , 화생어다탐 ,과생어경만 ,죄생어불인 ]



눈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그름을 보지 말며 입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단점을 말하지 말고 마음을 경계하여 탐내고 성내지 말며 몸을 경계하여 나쁜 짝을 따르지 말라,


械眼 莫看他非 戒口 莫談他短 戒心 莫自貪嗔 戒身 莫隨惡伴,

[ 계안 막간타비 계구 막욕타단 계심 막자탐진 계신 막수악반 ]


무익한 말은 함부로 말하지 말고 자기에게 관계없는 일은 함부로 하지 말며 군왕을 높이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존장을 공경하고 덕이 있는 이를 받들며 어진 이와 어리석은 이를 분별하며 무식한 자를 용서하라


無益之言 莫妄說 不干己事 妄爲 尊君王 孝父母 敬尊長 奉有德 別賢愚 恕無識[ 무익지언 , 막망설 , 불간기사 망위 존군왕 ,효부모 경존장 봉유덕 ,별현우 서무식 ]


재물이 순리로 오거든 막지 말고 재물이 이미 지나갔거든 쫓지 말며 몸에 닥치지 않았거든 바라지 말고 일이 이미 지나갔거든 생각하지 말라 ,총명한 사람도 어두운 때가 많고 수판으로 계산함도 편의를 잃는 수가 있느니라 ,


物順來而勿拒 ,勿旣拒而勿追, 身未愚而勿望,事已過而勿思,聰明 多暗昧 算計 失便宜[물순래이물거 ,물기거이물추 , 신미우이물망 사이과이물사 , 총명 다암매 계산 실편의]



남을 손상하면 마침내 지기를 손상하게 되고 세력에 의존하면 재앙이 서로 따르느니라

경계하는 것은 마음에 있고 지키는 것은 기운에 있다,


損人終自失,依勢禍相隨,戒之在心.守之在氣[손인종자실 ,의세화상수 ,계지재심 ,수지재기 ]

절약하지 않기 때문에 집을 망치고 청렴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지위를 잃게 된다,


爲不節而亡家,人不廉而失位,[위불절이망가 , 인불염이실위]

그대에게 권하여 스스로 평생을 경계하게 하노니 탄식할만하고 놀랄만하고 두려워 할 만 하나니라 , 위로는 하늘의 거울로써 굽어보고 아래에는 땅의 신령이 살피고 있느니라,


勸君自警於平生 可歎可驚而可畏,上臨之以天鑑,下察之以地祗[권군자경어평생 가탄가경이가외,상임지이천감,하찰지이지지 ]

밝은 곳에는 왕법이 서로 이어져 있고 어두운 곳에는 귀신이 서로 따르고 있느니라 오직 바른 것을 지킬 것이요 마음을 속이지 말 것이니 경계하고 또 경계 하여라,


[明有王法相繼,暗有鬼神相隨 惟正可守 心不可欺戒之戒之[명유왕법상계 암유귀신상수 유정가수 심불가기계지계지 ]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 27일, 부산 23일째 '역대 최장 열대야'…곳곳 밤더위 기승 서울 27일, 부산 23일째 '역대 최장 열대야'…곳곳 밤더위 기승제주는 33일 연속 열대야, 인천도 최장기록 경신 앞둬(전국종합=연합뉴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밤이 돼도 더위가 가시지 않으면서 전국 곳곳에서 역대 가장 긴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서울 ...
  2. 尹 "삐약이 신유빈 팬 됐다…민생·안보 대통령 금메달 따고파" 尹 "삐약이 신유빈 팬 됐다…민생·안보 대통령 금메달 따고파"파리올림픽 기념행사 깜짝 참석…"국민에 용기와 자신감" 선수단 격려"밤잠 못 자고 경기 챙겨봐…여름날 시원한 선물 준 선수들에 감사"(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2024 파리 올림픽 기념 행사에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 정...
  3. 논산소방서, 을지연습·민방위 훈련 연계한 '전국 동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 실시 논산소방서, 을지연습·민방위 훈련 연계한 '전국 동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 실시 논산소방서(서장 김경철)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을지연습·민방위 훈련과 연계해 전국 동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훈련은 민방위 날과 연계해 전국 소방서에서 동시에 진행하며, 긴급차량의 신속한 ..
  4. 물놀이장 찾은 북한 수해지역 어린이들 물놀이장 찾은 북한 수해지역 어린이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수해지역 어린이들이 지난 16일 평양 문수물놀이장과 릉라물놀이장에서 즐거운 휴식의 한때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2024.8.17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끝)
  5. 해상생환훈련 시범 보이는 공군 교관 해상생환훈련 시범 보이는 공군 교관 (서울=연합뉴스) 공군이 지난 14일 경남 해상생환훈련장에서 조종사 해상생환훈련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공군 교관이 취재진에게 낙하산 견인 훈련 시범을 보이는 모습. 2024.8.17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끝)
  6. '지방소멸 대응' 공주시 임신부 건강관리비 지원·주 4일 출근 '지방소멸 대응' 공주시 임신부 건강관리비 지원·주 4일 출근(공주=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공주시와 공주시의회가 저출생과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임신부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나섰다.17일 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권경운 의원은 최근 '공주시 출산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
  7. [전국 주요 신문 톱뉴스](19일 조간) [전국 주요 신문 톱뉴스](19일 조간) ▲ 경향신문 = 경찰은 막고, 법원은 조건 달고 윤 정부서 '집회 제한' 늘었다 ▲ 국민일보 = 李 85% 압승… "영수회담 하자" ▲ 매일일보 = 고금리에 빚더미 산업계 줄도산 '비상' ▲ 서울신문 = 두 손 번쩍 ▲ 세계일보 = '일극' 굳힌 이재명 "국정소통 영수회담 하자" ▲ 아시아투데이 = 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