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보름 앞둔 1월 30일 저녁 무렵 강경읍에 소재한 충남 타운 1층 연회실에서는 14년 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자는 취지로 결성한 강경 이웃사랑회가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들 36세대에게 1인당 30만원씩 1천 여 만원의 금일봉을 전달하는 뜻 깊은 시간이 있었다,
여유 있는 이들에게는 별것 아닌 일일 수 있겠으나 일정한 수입이 없이 어려운 삶을 이어가는 곤고한 이들에게는 더없이 큰 선물이다,
금일봉씩을 받아든 홀몸노인 , 장애우 노동자 . 소년 소녀 가장 들은 푸짐한 저녁상을 둘레한 최병길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의 맛진 음식을 권유하는 눈길에 빙그레한 미소로 화답했다.
각기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강경 이웃 사랑회는 14년 전부터 회원 1인당 매월 10만원 씩의 별도 성금을 모아 당초에는 저소득층 세대에게 월동을 위한 연탄을 제공하기로 뜻을 모았으나 주거 형태가 변화하면서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 좋겠다는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매년 설 전에 회식을 겸한 전달식을 가져오고 있다,
특히 매년 금일봉씩을 받는 대상자들은 회원들의 일상을 통해 어려운 형편을 직접 파악한 이웃들을 3명씩 추천해 추천인이 직접 전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최병길 회장은 14년 전에 처음 모임을 결성했을 당시 모임을 주도 했던 황호준 전 농협조합장 등 지역의 원로그룹이 해를 거듭하면서 연로한 관계로 모임에 참석을 하지 못하는 등 모임이 해체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성래 성 물산 대표 등 뜻있는 젊은이들이 선배들의 빈자리를 메우고 헌신적인 참여로 고귀한 강경 이웃사랑회 정신의 맥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금일봉 전달식을 겸한 만찬에는 우만제 강경지역농협조합장과 박창규 농협중앙회 강경지부장이 정회원 자격으로 참석 눈길을 끌었다,
모임의 한 관계자는 오래전에 이웃사랑회의 결성 취지에 공감한 농협지부 및 강경 지역 농협이 이웃사랑회의 아름다운 결성취지에 공감 누가 지역 조합장이 되고 지부장이 되든 간에 대물려 동참키로 방침을 정한 때문에 두 농협 책임자는 영원한 정회원이라고 소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