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의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1월 29일 낮 취암동 적십자봉사관 부속건물에 마련된 제빵소에서는 윤종순 논산지구회장을 비롯한 예닐곱의 남녀 봉사대원들이 두 대의 제빵기기에서 연신 먹음직스런 카스테라를 구워내고 있었다,
여기서 구워내는 빵들은 관 양노원이나 시골마을 경로당 또 생활형편이 어려운 모자가정세대 다문화 가정 등에 골고루 나눠어진다, 물론 무료 제공이다,
시에서 일정부분 예산을 지원하고는 있으나 적십자 봉사단이 구워내는 빵의 맛이 워낙 좋은 탓인지 입소문을 타고 몰려드는 주문량을 구워내기란 언감 생심이다,
얼마 전 전반생을 외길 봉사에 바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한 윤종순 적십자사 논산지구회 회장은 황명선 시장이 취임 초반에 상당한 예산을 지원해 제빵기기를 설치 한 이후 거기서 구워내 곤고한 이웃들에게 고루 나뉘어진 갖가지 형태의 빵들은 기쁨으로 웃음으로 희망으로 피어났다며 힘을 모아준 독지가 및 적십자 봉사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스스로 제빵기술을 습득해 늦깍이 제빵기술자로 변신한 신만수 씨도 적십자에 몸담은 시간들이 때로 피곤할 때도 있지만 자신의 작은 봉사가 누군가의 삶에 터럭의 도움이라도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며 구워낸 빵을 배달상자에 담아 내는데 몰두 했다,